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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인천 수도권매립지 72홀 파크골프장 운영권 논란…인천시‧SL공사 ‘동상이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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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작성자 청라닷컴 댓글 0건 조회 93회 작성일25-03-17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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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수도권매립지 72홀 파크골프장 운영권 논란…인천시‧SL공사 ‘동상이몽’

 

2025-03-17 [경기일보] 박귀빈기자 pgb0285@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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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 수도권매립지에 지어지는 72홀짜리 대규모 파크골프장의 운영권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SL공사)와 인천시가 서로 운영을 맡겠다며 갈등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시와 SL공사에 따르면 SL공사는 시로부터 예산 100억원을 받아 수도권매립지 제1매립장 인근 유휴부지 등에 12만여㎡(약 3만6천평) 규모의 72홀짜리 파크골프장을 지을 계획이다. 오는 2026년 개장을 목표로 시는 파크골프장이 지어지면 1일 최대(4부제로 운영 시) 1천152명의 주민이 이용할 수 있을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파크골프장 등의 운영권을 두고 SL공사와 시가 갈등을 빚고 있다. SL공사는 수도권매립지 부지에 파크골프장을 짓는 만큼, 운영권 또한 SL공사가 가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SL공사 자체적으로 공모를 통해 민간 기업 등에 위탁을 맡길 계획이다.

 

SL공사 관계자는 “수도권매립지 부지에 파크골프장을 만드는 것이다 보니 운영 효율화를 위해 시설 운영도 맡는 것이 당연하다”며 “다만 직접 운영은 아니라, 공모를 통해 전문적인 운영 업체를 찾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와 구체적인 내용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시는 전액 시비를 투입해 파크골프장을 짓는 만큼, 시가 운영권을 갖는 것이 옳다고 보고 있다. 특히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생활체육 시설인만큼, 내부적인 검토를 거쳐 공공기관 등 전문성 있는 업체에 위탁을 줘야 한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시비를 전액 투입한 사업인 만큼, SL공사가 원하는 것만 들어줄 사항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드림파크CC 등의 사례를 봤을 때 공공 파크골프장의 투명한 운영을 위해서는 SL공사에 파크골프장 운영을 맡기는 것은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SL공사가 운영하는 드림파크CC는 지속적인 운영 부실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 드림파크CC 골프장은 지난 2023년 농약 사용량을 실제보다 100배 이상 축소 신고했다가 적발, ‘친환경 골프장’ 자격을 박탈당했다. 또 지난 2022년에도 한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방류수 수질 기준 초과로 과태료를, 환경영향평가 협의기준 미준수로 이행조치 명령을 받기도 했다.

 

지역 안팎에선 100억원이나 들인 시민의 세금으로 만들어진 파크골프장의 공공성을 높이고 투명하고 일관된 운영을 위해서는 시체육회 및 산하 공기업 등 다각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현재 인천에는 체육 전문 공공기관인 인천시체육회나 현재 인천지역 공원에서 파크골프장을 운영 중인 인천시설공단 등이 있다.

 

김유곤 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장(국민의힘·서구3)은 “최근 인천에서 파크골프 열풍이 부는 등 레포츠 관광지 형성 차원에서도 수도권매립지 파크골프장은 많은 시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측면에서는 공공성을 담보하고, 일관성 있는 업체가 맡을 수 있도록 인천시와 SL공사가 신중히 검토해 운영권자를 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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