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내년 행정체제 개편 앞두고.. 인천 서구, 분구 채비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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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작성자 청라닷컴 댓글 0건 조회 341회 작성일25-01-27 12:03본문
인천 서구를 분리해 신설하는 검단구에 관한 행정 구역 조정이 본격화됐다. 여기에 방위 명칭인 ‘서(西)구’ 이름 변경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두 곳의 경계를 놓고 검단지역 정치권에서 반발 중이지만, 주민 의견 수렴을 통해 행정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서구는 다음달 14일까지 ‘분구경계 행정구역(검암경서동, 당하동, 오류왕길동) 경계조정 추진’ 주민 의견 수렴을 진행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이번 의견 수렴은 분구경계 행정구역(법정·행정동) 경계조정을 추진하기 위해 절차로, 인천시 행정체제 개편에 따라 2026년 7월1일부터 경인아라뱃길 북쪽은 검단구로 나뉜다. 구는 “행정체제 개편에 따라 하천경계, 전통 등 지역 특성을 고려해 법률로 정해진 분구경계와 주민 생활권을 일치하도록 조정해 주민 편의와 행정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설문 이유를 나타냈다. 이에 시천동 일부는 백석동으로 조정돼 검암경서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당하동 행정복지센터로 관할 행정동이 변경된다. 또 백석동 전체는 기존 검암경서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당하동 행정복지센터가 맡는다.
검암동 일부는 백석동으로, 오류동 일부는 경서동으로 각각 조정되는 식이다. 구는 이 같은 경계조정안을 바탕으로 주민 찬·반 의견과 그 사유 등을 듣는다. 하지만 아라뱃길을 행정 구역 조정의 잣대로 삼은 것에 반발하는 A시의원은 “아라뱃길로 경계를 나누면 수도권매립지로 고통받는 검단지역에 관한 혜택은 아무것도 없다”며 “분구 후 검단지역 현실을 살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 지역 모경종(민·서구 을) 국회의원은 서구와 검단구의 경계를 조정하는 내용의 ‘인천시 제물포구·영종구 및 검단구 설치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분구에 맞춰 서구 명칭 변경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구는 지는 20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새로운 서구 명칭 공모’를 진행 중으로 “서구는 전국 광역 자치구 중 5곳에서 사용하고 있어 이름만으로 구분이 어렵고 인천에서 유일하게 행정 편의적 방위식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며 명칭 변경 필요성을 설명했다. 새로운 구 명칭을 제시하고, 이와 함께 제안 명칭에 대해 설명하는 방식이다.
앞서 지난 7일부터 7일간 이뤄진 주민인식 여론조사에서는 구 명칭 변경에 69.5%가 긍정적으로 답했고, 부정적 의견 23%, 모름 7.5%로 집계됐다. 현재 새 구 명칭으로 청라, 정서진, 서곶, 연희 등이 거론 중이지만, 역사와 전통, 미래를 담아낸 가장 적합한 구 명칭을 찾고 있다. 명칭 공모 이후 다음달 명칭 선호도 여론조사를 통해 주민 의견을 수렴한 뒤, 오는 3월 최종 명칭을 선정하게 된다.
구는 구의회 의견 청취를 거쳐 인천시에 건의할 계획이다. 내년 5월에는 시의회 의견을 들은 뒤, 행정안전부에 관련 법률 제정을 요청할 방침이다. 법률 제정이 이뤄지면 서구는 새 명칭으로 확정된다. 한편 인천시와 행정체제 개편 해당 지역인 중구, 동구, 서구는 2월 중 행정 및 재정 등에 관한 내용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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