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검단구 연결할 중봉터널 타당성 확보 2027년 착공

 

2024.05.29 [인천투데이] 박규호기자

2026년 7월 나눠지는 인천 서구와 검단구를 잇는 중봉터널 민간투자사업이 타당성을 확보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인천시는 지난해 7월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의뢰한 중봉터널 민간투자사업이 경제적 타당성을 확보했다고 29일 밝혔다.

 

중봉터널 민간투자사업은 ‘북부권 종합발전계획’의 선도사업으로 서구 경서동 경서삼거리~왕길동 검단2교차로를 연결하는 연장 4.57km 왕복 4차로 자동차전용도로다. 경인 아라뱃길과 수도권매립지 지하를 관통하는 대심도터널로 건설되며 총사업비는 3551억원, 공사기간은 5년이다. 이 사업 적격성 조사 결과, 경제적 타당성(B/C, 비용 대비 편익값)이 1.2로 사업 타당성 기준인 1.0을 넘어 사업의 경제적 타당성을 확보했다.

 

인천시는 서구 경서동과 왕길동 단절구간을 연결해 송도와 검단을 잇는 인천시 간선도로망 남북2축 완성으로 미추홀구 원도심에서 서구 검단까지 약 13분이 단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심각한 정체가 발생하고 있는 봉수대로와 서곶로 교통개선 효과도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는 오는 6월 적경성 조사가 최종 마무리되면 전략환경영향평가와 민간투자 사업자 제안 공고, 실시협약 등 절차를 거쳐 2027년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인천시 도로과 관계자는 “중봉터널은 인천시 북부권역 발전만이 아니라 2026년 7월 서구와 검단구가 분구됐을 때 이 곳을 직결하는 필수 노선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부족한 남북축 도로망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