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거첨도~김포 약암리 도로공사…계획보다 1년 늦은 2025년쯤 완공

 

2023.08.10 [인천일보] 박해윤 기자 yun@incheonilbo.com

 

김포구간 보상비 확보 과제 산적

시, 관계기관에 조속추진 요청

인천과 김포, 강화를 연결하는 광역도로망 구축사업인 '인천 서구 거첨도~김포 대곶면 약암리 구간' 도로 확장 사업이 당초 계획보다 늦은 2025년쯤에야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김포 구간 보상을 위한 예산 확보 등 과제가 산적한데 시는 교통여건 개선을 위해 관계기관에 조속한 추진을 요청하고 나섰다.

 

시는 '거첨도~약암리간 도로개설공사'의 신속한 진행을 위해 김포시 등과 협의를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12월 안에 김포 구간 4.05㎞에 대한 도로 구역 변경 결정 고시가 이뤄질 전망이다. 김포구간의 손실보상 협의도 12월부터는 착수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인천 서구 거첨도부터 김포시 대곶면 약암리까지 총 6.47㎞를 4차선 도로로 확장·신설하는 것이다. 발주처는 시 종합건설본부다.

 

인천시는 지난 2017년 김포시와 건설 사업비 부담 협약체결을 시작으로 사업을 추진해 왔다. 앞선 2021년 12월 인천 구간 2.42㎞ 구간에 대한 확장 공사를 시작했고, 현재 연약지반 처리 등 마무리 단계다. 당초 계획에 따르면 김포 구간까지 공사가 완료되는 시점을 2024년 10월쯤으로 내다봤지만, 보상 절차 등으로 더 미뤄질 전망이다. 사업비 역시 당초 계획 대비 94억원가량 증가한 약 560억원(국비 230억원·시비 230억원·김포시 100억원)이다. 보상비나 공사비 증가 등에 따른 것으로, 현재 김포시는 협약에 따라 100억원 납부를 완료했다.

 

시 관계자는 “올해 예산안과 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보상비 100억원을 요청했지만, 미반영됐다”라며 “내년 예산안에 반영해 조속히 사업 추진이 이뤄지도록 하겠다. 행정절차 지연이 안 되도록 제반 사항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