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기회 요인이 넘쳐나는 도시 만드는' 강범석 인천 서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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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작성자 청라닷컴 댓글 0건 조회 1,183회 작성일23-07-18 19:35본문
[민선8기 취임 1년 인터뷰] '기회 요인이 넘쳐나는 도시 만드는' 강범석 인천 서구청장
도시 외적성장 맞게 내실다져 '구민 행복의 질' 높인다
2023-07-18 [경인일보]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60만 구민 여러분, 사랑합니다!"
강범석 인천 서구청장은 "해마다 출생아 수가 줄어들고 인구절벽에 따른 지방소멸이 우려되는 상황에서도 서구는 꾸준히 성장해 왔고, 앞으로도 기회 요인이 넘쳐나는 도시"라고 설명했다. 서구는 지난 4월 기준 내국인 인구 60만명을 돌파했다. 1988년 북구에서 서구로 분구된 지 35년 만이다. 인천시 군·구 중 인구가 60만명을 넘어선 곳은 서구가 처음이다. 서구에는 청라국제도시, 검단신도시, 루원시티 등 신도시가 3개나 조성됐다. 구도심인 가좌·석남동 등지에도 주거환경 개선 등을 위한 각양각색의 재생사업이 펼쳐지는 등 활력이 넘치고 있다.
강 구청장은 "청라국제도시에 멀티스타디움 돔구장과 복합쇼핑몰을 비롯해 의료복합타운과 금융타운이 들어서는 등 신도시마다 각종 호재가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인구 60만명 달성에는 가좌·석남동 등 서구의 뿌리이자 도시의 가치와 품격을 높이는 데 묵묵히 제 몫을 해온 원도심을 빼놓을 수 없다"며 "원도심에 대해 행정적으로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구청장은 지난해 7월 민선 8기 임기를 시작하면서 도시의 외적 성장에 걸맞게 내실을 탄탄하게 다지는 데 공을 들였다. 서구복지재단 설립이 대표적이다. 그는 소속 정당이 다른 전임 구청장이 추진해온 이 사업을 폐기하지 않고 서구의회를 꾸준히 설득해 왔다. 강 구청장은 "아직도 우리 주변엔 도움이 필요한 분들이 많다"며 "서구복지재단은 늘어나는 인구만큼 급증하고 있는 복지 수요에 대응할 복지 컨트롤타워가 될 것이다"라고 자신했다. 최근 우여곡절 끝에 서구의회 본회의를 통과한 복지재단 설립 조례를 토대로 서구는 예산 편성, 정관 마련, 임원 구성, 설립 허가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 재단을 출범할 계획이다.
아빠 육아휴직 지원금 기간·국공립어린이집·아이사랑꿈터 확대
어르신·장애인 맞춤형 공적 일자리·개방형 경로당 등 추가 노력
글로벌 아티스트 활동무대 '청라 영상문화콘텐츠 제작단지' 조성
강 구청장은 "복지재단이 생기면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1인 가구 고독사, 그리고 위기 아동과 관련한 실태조사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서구복지재단을 주축으로 서구형 복지정책을 개발하고 확산해 '나눔으로 함께하는 희망 서구'를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60만 인구를 품은 서구는 올해 역점 과제로 '교통사고 없는 안전한 서구', '아동과 여성이 행복한 가족친화도시', '어르신과 장애인 등 소외계층이 차별 없이 배우고 일할 수 있는 도시' 등을 추진하고 있다. 강 구청장은 "복지재단 설립과 같은 맥락으로, 결국 구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정책"이라고 했다.
서구는 서부경찰서와 TF를 구성해 교통안전 캠페인, 음주단속 강화, 과속카메라와 신호등 등 시설물 보강 등을 위해 힘쓰고 있다. 또 출산·양육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지원 기간을 기존 최대 3개월에서 7개월로 확대했다. 맞벌이 부부를 위한 국공립어린이집과 육아커뮤니티 공간인 아이사랑꿈터도 늘려나가고 있다. 이밖에 어린이들이 직접 기획하는 축제, 찾아가는 아동권리교육, 어르신·장애인 맞춤형 공적 일자리 확대, 개방형 경로당(지역사회 커뮤니티 공간) 등도 확충하고 있다.
문화도 구민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수단이다.
강 구청장은 "일상에서 소소하게 누릴 수 있고, 혼자서든 여럿이든 쉽게 도전해볼 수 있고, 가까이에서 부담 없이 편하게 접할 수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며 "굳이 이름을 붙이자면 이런 '생활문화'를 즐길 수 있는 생활문화센터(현재 검암경서, 가정생활문화센터 등 1·2호점 개관)를 늘려 나가고, 다양한 문화행사(아라뱃길 카약축제 등)도 개최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대형 연예기획사를 중심으로 케이팝 아카데미와 제작시설 등을 들여와 서구와 인천이 세계적인 콘텐츠를 제작하고 글로벌 아티스트가 활동하는 주 무대로 만드는 청라 영상문화콘텐츠 제작단지도 조성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서구의 주요 현안으로 떠오른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 노선과 관련한 협의가 난항을 빚고 있다. 강 구청장은 "사업이 기약 없이 지연된다면 그 피해는 오롯이 수도권 서북부 지역 주민인 60만 서구민과 50만 김포시민에게 전가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검단과 김포는 도시 개발이 끝나면 도로 하나 언덕 하나를 경계로 한 사실상 하나의 생활권이 된다"며 "서로 이익이 되는 최적의 방안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협상하겠다"고 했다. 강 구청장은 끝으로 "60만 도시로 덩치가 커진 것만을 자랑하지 않고 그에 걸맞은 내면의 품격이 갖춰지도록 올해는 규모를 키워가는 동시에 내적 고민이 동반되는 해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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