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행정체제 개편안 의견 수렴..서구·검단지역 분리 등

 

2023-03-12 [연합뉴스] 윤태현기자 tomatoyoon@yna.co.kr

인천시는 중구·동구의 행정구역을 조정·통합하고 서구와 검단지역을 분리하는 개편안에 대한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1월 시민·전문가·지방의회 의원 등으로 구성된 시민소통협의체를 출범시켰다. 시는 오는 13일 중구·동구에서, 14일 서구에서 회의를 열고 개편안에 대한 시민소통협의체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시는 수렴한 의견을 27일 열리는 전체 회의에서 전문가들과 다시 논의할 방침이다. 이어 행정구역 개편으로 예상되는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8월 가칭 검단구·영종구·제물포구 신설을 핵심으로 하는 행정 체제 개편안을 발표했다. 개편안은 중구·동구를 영종도 중심의 영종구와 중·동구 내륙지역 중심의 제물포구로 분리 재편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또 서구는 검단지역을 분리해 서구와 검단구로 개편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시 관계자는 "행정 체제가 개편되면 자치단체의 역량 강화로 행정서비스의 질이 향상되고 지방자치가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민들의 소중한 의견을 동력으로 삼아 잘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