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물 미술작품 심의, 공정·투명하게..인천시, TF 구성 운영

 

2022.02.25 [경인일보]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인천시가 건축물 미술작품 심의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TF를 구성해 운영한다.

 

인천시는 25일 '시 건축물 미술작품 제도개선 TF' 첫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이번 TF는 인천시 담당부서와 한국예총, 한국민예총, 미술협회, 디자인기업협회 등 지역 예술단체 관계자와 대학교수 등 10여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오는 3월까지 건축물 미술작품 심의위원장 선정과 위원장단 운영방식 개선방안, 심의위원 전문성 검증, 심의위원 명단 공개 여부 등과 관련한 개선점을 논의할 예정이다. 관련법상 연면적 1만㎡ 이상의 건축물을 신·증축할 경우엔 건축비의 일정 비율을 미술작품 설치 등에 사용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건축주와 미술품 제작업체 간 가격 담합, 특정 작가 독과점 등 논란이 불거지는 경우가 잦았다.

 

인천시는 지난해 '건축물 미술작품 설치·관리 조례'를 제정해 작품 선정의 투명성 등을 높이려 했지만, 이후에도 공정성 논란(2월 4일자 1면 보도)이 지속됐다. 인천시 관계자는 "TF 활동 기간을 3월까지로 예정하고 있지만, 시간이 더 필요할 경우 활동 기간을 늘릴 수도 있다"며 "이번 TF에서 합리적인 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