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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람사르습지 해법 찾자' 수도권 2순환고속도로, 정부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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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작성자 클래식 댓글 0건 조회 691회 작성일22-02-09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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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사르습지 해법 찾자' 수도권 2순환고속도로, 정부협의

 

2022.02.09 [경인일보]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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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인천~안산 2구간' 건설을 위한 정부 협의에 착수한다. 인천~안산 2구간의 경우 람사르습지를 관통하도록 계획돼 환경 훼손 논란으로 상당 기간 추진이 지연됐다. 협의 과정에서 해법을 찾아 사업 추진의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게 인천시 구상이다. 8일 경인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인천시는 이번 주 중 국토교통부를 찾아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인천~안산 2구간 건설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인천~안산 2구간' 갯벌 훼손 논란

市, 이번주 국토부 찾아 건설 논의

 

인천~안산 2구간은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남송도IC에서 송도JC를 거쳐 인천 남항까지 11.4㎞를 연결하는 걸 주된 내용으로 한다. 송도 해안도로와 제3경인고속도로 등 송도국제도시 주변 도로의 교통 정체 해소와 송도 신항 교통량 분산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구간은 교량 형태로 송도국제도시 외곽 갯벌을 지나도록 계획돼 있는데, 이 갯벌이 '람사르습지'라는 점이 문제다. 람사르습지는 생물·지리학적 특징이 있거나 희귀 동식물의 서식지로서 보호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돼 람사르협약에 따라 등록된 습지를 의미한다. 송도갯벌은 생태적 중요성 등을 인정받아 2014년 람사르습지로 등록됐다. 이 때문에 도로 개설에 따른 환경 훼손 논란이 불거졌고 추진이 늦어졌다.

 

국토부는 빠른 도로 건설을 위해 원래 하나였던 '인천~안산'(인천 남항~시화나래IC·19.8㎞) 구간을 1구간(남송도IC~시화나래IC·8.4㎞)과 2구간으로 나눈 상태다. 1구간의 경우 2023년 착공을 목표로 설계 등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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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민관협의회 토대로 대안 제시

간조시 바깥 우회 600억 추가 예상

 

인천시는 2구간의 조속한 건설을 위해 지난해 진행한 민관협의회 운영 결과를 토대로 국토부와 협의를 벌일 방침이다. 전문가, 환경단체, 주민, 시의원,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민관협의회는 총 8차례 회의를 거쳐 2구간 교량이 '간조 시 갯벌이 드러난 구역' 바깥에 건설될 수 있도록 결론을 내렸다. 애초 계획보다 200~1천m 정도 바다 쪽으로 가까워지는 노선이다. 사업비는 약 600억원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협의가 원만히 이뤄지면, 국토부와 환경부 간 전략환경영향평가(본안) 협의가 가능해져 2구간 건설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게 된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안산 구간의 경우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12개 구간 중 유일하게 단절돼 있다"며 "인천~안산 구간 단절 시 국가 교통물류에 큰 지장을 초래할 수 있는 만큼, 빠른 추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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