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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인천 첫 시립미술관 '수집품 기준'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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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작성자 클래식 댓글 0건 조회 687회 작성일21-10-15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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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첫 시립미술관 '수집품 기준' 만든다


2021.10.15 [경인일보]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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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미추홀구 용현·학익 도시개발사업지구에 추진하고 있는 복합문화예술 공간인 '인천뮤지엄파크'(시립미술관+시립박물관) 조성 예정부지. /경인일보DB

 

인천시가 '인천뮤지엄파크'(시립미술관·박물관) 건립사업과 연계해 시립미술관의 미술품 수집 정책 방향을 마련하기로 했다. 그동안 부족했던 인천 지역 미술사·작가·작품부터 체계화하는 방향이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크다. 인천시는 이달부터 내년 4월까지 '시립미술관 소장품 수집 정책 연구용역'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연구용역은 인천뮤지엄파크에 건립하는 시립미술관의 정체성과 방향성을 정리하고, 그에 맞는 소장품 수집계획을 도출한다는 목적이다.

 

인천시는 연구용역을 통해 지역미술계와 전문가 의견을 듣고 문헌 연구 등으로 소장품·자료 수집 기준을 마련할 방침이다. 인천시는 자문단을 구성하고 설문조사를 진행해 전문가와 지역미술계 의견을 충분히 반영할 계획이다.

 

市, 뮤지엄파크 건립 연계… 내년 4월까지 소장품 수집 연구 용역

지역미술사·작가·작품 체계화 등 전문가 의견수렴 완성도 높일것

 

인천은 그동안 지역미술사, 작가와 작품 관련 연구 실적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천은 7개 특별·광역시 가운데 유일하게 시립미술관이 없는 등 문화예술 공공 인프라가 부족하다. 지역 미술사·작가·작품 등이 체계적으로 정리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미술관 건립 전에 소장품 수집 관련 연구를 진행하는 지자체는 거의 찾아볼 수 없으며, 후발 주자로서 기초연구를 탄탄히 진행해 준비할 계획이라고 인천시는 설명했다.

 

소장품은 미술관의 핵심 요소이자 존립 근거다. 소장품 수집을 위한 객관적 기준과 원칙, 전문성 확보 등은 공립미술관이 갖춰야 할 중요한 요소다. 한때 인천시가 '이건희 컬렉션' 등 굵직한 소장품을 시립박물관으로 유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지역사회에서 나오기도 했고, 실제로 인천시가 문화체육관광부에 인천뮤지엄파크 내 '이건희 미술관' 건립을 제안하기도 했다. 그러나 인천 지역 미술사, 인천의 작가·작품부터 아카이브를 구축하고 체계적으로 정리해야 한다는 지역 문화계 목소리가 큰 상황이다.

 

인천뮤지엄파크는 미추홀구 용현·학익 1블록 도시개발사업 내 사회공헌 부지(4만1천170㎡)에 국·시비 총 2천14억원을 투입해 시립미술관과 시립박물관 등 복합문화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인천시는 이달 초 인천뮤지엄파크 건설공사 타당성 조사·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해 건립사업을 본격화했다. 인천시 홍준호 문화관광국장은 "소장품 수집 정책 연구용역은 시립미술관의 성격을 규정하고, 우수한 미술품을 수집할 기준과 절차를 마련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지역미술계·전문가 의견 수렴 등으로 연구용역의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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