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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인천 부평미군기지(캠프마켓) 76년만에 마침표, 2022년 4월 반환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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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작성자 클래식 댓글 0건 조회 889회 작성일21-10-04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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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부평미군기지(캠프마켓) 76년만에 마침표

 

2021.10.04 [인천일보]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

 

D구역 제빵공장 이전하며 폐쇄..국방부, 환경조사 뒤 돌려받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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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부평미군기지(캠프마켓)가 76년 만의 완전 폐쇄로 굴곡진 역사에 마침표를 찍었다. 주한미군 제빵공장이 마지막으로 평택기지에 옮겨지면서 해방 이후 인천에 주둔했던 미군들도 모두 떠났다. 도심 한가운데 고립된 섬처럼 남아 있던 캠프마켓은 시민 공론화를 거쳐 공원으로 조성된다. 인천시는 캠프마켓 'D구역'(22만9235㎡)에서 운영 중이던 제빵공장이 지난달 말 평택기지로 이전하면서 미군기지가 완전 폐쇄됐다고 4일 밝혔다.

 

지난 1945년 시작된 인천 부평에서의 미군 주둔 역사도 76년 만에 공식적으로 종식됐다. 캠프마켓 전체 면적(44만㎡)의 절반 넘게 차지하는 D구역은 지난 2019년 12월 '즉시 반환' 발표 이후에도 유일하게 미반환구역으로 남아 있었다. 현재 오염 토양이 정화되고 있는 A구역(10만9961㎡)과 시민에게 일부 개방된 B구역(10만804㎡)은 당시 반환이 완료됐다. 오수정화조 부지였던 C구역(5785㎡)도 그에 앞서 시가 소유권을 넘겨받아 도시재생뉴딜 사업이 벌어지고 있다. D구역 반환은 당초 계획보다 1년 넘게 지연됐다. 제빵공장은 지난해 8월까지만 가동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평택기지 이전이 늦어지면서 완전 폐쇄도 미뤄졌다. 제빵공장이 부평을 떠나면서 통신대·소방대 등 잔여 부대도 지난달 철수했다.

 

캠프마켓 반환으로 인천의 미군 주둔 역사도 끝났다. 캠프마켓에는 일제강점기 무기공장인 '일본 육군 조병창'이 있었다. 해방 이후 미군이 조병창 자리에서 주둔을 시작했고, 캠프마켓을 비롯해 총 7개 캠프로 거대한 기지가 들어서면서 '애스컴시티(ASCOM City)'로 불렸다. 1973년 애스컴시티 해체로 6개 캠프가 철수·이전했지만, 캠프마켓은 도심 한가운데에서 명맥을 유지해왔다. D구역은 환경기초조사를 거쳐 내년 4월까지 국방부가 돌려받을 예정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지난 2002년 한·미 연합토지관리계획협정 체결로 캠프마켓 반환이 결정된 지 20년 만에 완전 반환이 이뤄지는 것이다. 시는 2013년부터 캠프마켓 부지 매입비 4915억원을 10년간 분납하고 있다.

 

류제범 시 캠프마켓과장은 “8일부터 B구역에서 제4회 캠프마켓 시민생각찾기 사업을 추진한다. 부지 활용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공론화의 일환”이라며 “소통 공간인 인포센터 '캠프마켓 오늘&내일'도 이달 중순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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