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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안개 걷히지 않는' 인천 제조업..4분기 경기 전망도 어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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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작성자 클래식 댓글 0건 조회 813회 작성일21-10-02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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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걷히지 않는' 인천 제조업..4분기 경기 전망도 어둡다

2021.10.01 [인천일보]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4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서 제조업은 92로 기준치 100 못 넘어

작년 3분기 50에서 4개 분기 연속 상승했지만 기세 꺾여

기계 업종만 107… 조사대상 중 유일하게 100넘겨

인천 지역 4분기 제조업 경기 상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 등에 따른 경기 활성화 기대감이 있었지만 감염은 계속해서 늘고 있고, 원자재 가격 상승세와 부품 수급 차질 등이 지속하면서 제조업 경기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1일 인천상공회의소와 한국은행 인천본부가 최근 내놓은 BSI(기업경기실사지수) 결과를 종합하면, 연말까지의 제조업 경기를 어둡게 전망하는 기업인들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상의의 4분기 BSI 조사에서 제조업 전망 BSI는 92로, 기준치 100을 넘지 못했다.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예상이 '경기가 나빠질 것'이라는 예상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천상의는 분기별로 제조업 BSI를 조사한다. 지난해 3분기 '50'이었던 전망 BSI는 4개 분기 연속 상승해 전 분기에는 106을 기록했다. 이 같은 상승세가 꺾인 셈이다. 업종별로는 IT·가전의 경우 76이었고, 화장품이 83, 자동차·부품이 90 등이었다. 기계 업종만 107로, 조사대상 중 유일하게 100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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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인천본부의 최근 BSI 결과도 인천상의의 조사결과와 맥락을 같이하고 있다. 매출, 생산, 신규수주, 가동률 등 제조업 항목의 10월 전망 BSI가 모두 100 미만을 기록한 것이다. 특히 전달 100 이상을 기록했던 생산 전망 BSI와 가동률 전망 BSI의 하락폭이 컸다. 생산 전망 BSI의 경우 전달 102에서 10월 97로, 가동률 전망 BSI는 전달 105에서 10월 98로 각각 하락했다. 한국은행 인천본부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지속적인 확산과 원자재 가격 상승, 반도체 품귀 등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수출 물류비 급등으로 어려움 겪는 기업에 지원 강화될 필요있어

 

현장에선 기업 운영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사)남동산단 경영자협의회 관계자는 "기업 관계자들을 만나보면, 원자재 가격 상승과 인력난 등으로 기업운영에 어려움이 크다는 얘길 많이 듣는다"며 "폐업을 고민하고 있다는 기업인들도 심심치 않게 만나볼 수 있을 정도"라고 했다. 인천상의 관계자는 "지난 분기엔 코로나19 백신 보급 등으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하면서 기업인들의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원자재 가격 상승과 수출 물류비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에 대한 지원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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