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닷컴

TOP

인천소식 Incheon

      커뮤니티      인천소식

제목 내년 정부 예산안 포함된 '인천 주요 사업' 살펴보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작성자 클래식 댓글 0건 조회 737회 작성일21-09-05 05:27

본문

년 정부 예산안 포함된 '인천 주요 사업' 살펴보기

 

2021.09.03 [경인일보]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정부가 2022년도 예산안을 확정해 3일 국회에 제출했다.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된 인천시 주요 현안사업도 탄력받을 전망이다.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된 인천시 관련 국고보조금은 4조3천929억원으로 목표액보다 1천929억원(8.3%)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진행 중인 각종 공모사업과 내달 발표 예정인 보통교부세 등을 포함하면 내년도 국비 확보 목표인 5조원 달성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현재 정부 예산안에 반영된 주요 사업 가운데는 공사비를 확보한 '인천발 KTX 직결' '서울도시철도 7호선 인천 청라국제도시 연장' '국립인천해양박물관 건립' 등이 눈길을 끈다. 정부 예산안을 통해 내년 인천시의 주요 사업을 살펴보고자 한다.

 

GCF 콤플렉스 조성

 

2021090301000137500005531.jpg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GCF(녹색기후기금) 콤플렉스(Complex)를 조성하기 위한 기본계획·타당성 조사 용역비 6억원이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포함됐다. 인천시와 기획재정부는 송도국제도시 G타워 인근 1만8천500㎡ 부지에 총 2천634억원을 투입해 GCF 콤플렉스를 건립할 계획이다. GCF 콤플렉스는 GCF를 비롯해 GGGI(글로벌녹색성장기구), CTCN(기후기술센터) 등 기후위기 대응 관련 국제기구와 연계 기업, GCF 인증 기구 등을 집적화하는 시설이다. 전 세계의 탄소중립 선언 이후 미국 바이든 정부가 GCF 기금 공여 등에 다시 참여하기로 하면서 GCF의 중요성과 위상도 커지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 유일한 국제기구 본부인 GCF는 아직 국제회의장 등을 갖춘 독립 건물이 없는 등 시설 인프라가 취약하다는 평가다. GCF 콤플렉스 건립 필요성이 그만큼 커진 상황이다.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된 사업비는 기본계획·타당성 조사 용역비 6억원에 불과하지만, 건립 절차가 본격화한다는 의미가 있다.

 

인천발 KTX 직결

 

 

사업 추진을 위한 행정 절차를 모두 마무리하고 착공을 앞둔 인천발 KTX 직결사업 공사비 620억원이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됐다. 인천발 KTX는 연수구 송도역에서 출발해 오이도역~초지역~어천역 등을 거쳐 경부고속철도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송도역에서 어천역까지는 수인분당선 노선을 공유하고, 어천역부터 경부선 본선까지 약 3.1㎞ 구간은 새로 건설할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4천238억원으로, 조만간 착공해 2024년 완공이 목표다. 인천발 KTX 직결화로 인천시민들은 KTX 광명역까지 가지 않고 수인분당선 송도역에서 KTX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송도역에서 부산까지 소요 시간은 약 2시간30분, 목포까지는 2시간10분으로 이동 시간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시는 인천발 KTX 철도망을 수인분당선 인천역까지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서울 7호선 인천 청라 연장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포함된 서울 7호선 청라 연장사업 공사비는 724억원이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지난달 초 서울 7호선의 청라 연장사업 기본계획 변경안을 승인했다. 인천시가 서울 7호선 차량기지 증설 사업비 중 408억원을 분담하는 조건이다. 연내 착공할 계획인 서울 7호선 청라 연장선은 기점인 석남역에서 출발해 역곡로, 청라 인공수로, 비즈니스로 등을 지하로 지나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까지 연결된다. 7개 역 총 10.7㎞ 구간이다. 2026년 개통 목표로 사업비 1조3천억원이 투입된다. 인천시는 서울 7호선 청라 연장선에 1개 역사를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기도 하다.


2021090301000137500005532.jpg

 
 

국립인천해양박물관 건립

 

2021090301000137500005533.jpg


해양도시 인천의 숙원인 국립인천해양박물관 건립사업은 이달 착공할 예정이다. 총사업비 1천81억원 가운데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는 공사비 255억원이 반영됐다. 수도권에 처음 건립되는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인천 중구 북성동 월미도 갑문매립지 2만6천530㎡ 부지에 지상 4층(연면적 1만7천318㎡) 규모로 건립할 계획으로, 개관 목표는 2024년이다. 해양수산부는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을 수도권 지역 해양교육문화 거점 기관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해양 민속, 해운, 항만 등의 분야를 중심으로 교육·전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구상이다. 해수부는 박물관 개관을 위해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유물 3천500여 점을 확보했다. 해양 역사, 해양 문화, 해양 민속 등 다양한 분야 유물을 기증받고 있다.

 

병원선 대체 건조

 

병원선을 새로 건조하는 사업 설계비 4억원이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들어갔다. 이 병원선은 인천 섬 지역을 순회하며 주민들을 진료한다. 예산 반영이 확정되면 사업 추진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인천시는 2024년까지 국비 80억원과 지방비 40억원 등 120억원을 들여 200t급 병원선을 건조할 계획이다. 새 병원선은 인천시가 운영하고 있는 기존 108t급 병원선 '인천 531호'보다 진료실 면적이 두 배가량 넓고, 운항 속도도 빠르도록 설계할 방침이다. 인천 531호는 1999년 건조돼 노후화가 심한 상태다. 전국 병원선 5척 가운데 가장 오래된 선박이기도 하다.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섬 지역에서는 병원선을 '바다 위 종합병원'이라 불린다. 그러나 인천은 병원선의 노후화로 진료 환자 수가 2018년 2만3천104명, 2019년 2만1천992명, 지난해 1만5천662명 등 해마다 줄었다. 새 병원선이 도입되면 진료뿐 아니라 주민을 대상으로 한 건강 증진 프로그램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댓글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