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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반쪽이 된 인천 GTX-D..'강남 직결 무산'에 반발 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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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작성자 클래식 댓글 0건 조회 1,208회 작성일21-04-24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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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쪽이 된 인천 GTX-D..'강남 직결 무산'에 반발 거세다


'4차 국가철도망' 계획안 발표

               

2021-04-23 [경인일보]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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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국토교통부가 국가 중장기 철도망 구상인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을 발표한 가운데 인천시가 건의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노선이 대폭 축소 반영돼 후폭풍이 거셀 전망이다. 사진은 인천도시철도 1호선 귤현차량기지. 2021.4.22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재정 한계·수도권 지나친 집중" Y자 노선 중 '김포~부천'만 반영
공항철도 급행화 보완책 제시 불구.. 영종·청라 등 서북부 후폭풍 전망


인천 서북부권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노선이 인천시 건의안보다 대폭 축소된 규모로 정부의 중장기 철도망 구축계획안에 반영됐다. 정부가 기존 공항철도를 GTX급으로 급행화하는 방안을 보완책으로 제시했지만, 주민들이 원했던 '서울 강남권 직결'은 무산돼 후폭풍이 거셀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연구원이 22일 온라인 공청회를 통해 발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을 보면, GTX-D 건설사업은 김포 장기에서 부천종합운동장역을 연결하는 노선이 반영됐다. 이 노선은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와 계양구 계양역 등을 지날 계획이다.

인천시는 지난해 10월 GTX-D 'Y자 노선' 동시 건설을 정부에 제안하고, 올 상반기 확정될 예정인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했다.  GTX-D 'Y자 노선'은 경기도 하남과 서울 남부(잠실·강남·사당·구로)를 연결하는 노선이 부천종합운동장에서 'Y자' 형태로 청라·영종(인천국제공항) 방면과 계양·검단·경기도 김포 방면으로 갈라지는 방안이다. 그러나 국토부는 인천시 등의 건의안으로 GTX-D 건설을 추진할 경우 막대한 사업비가 필요해 수도권 외 다른 지역의 광역철도 구축사업이 어렵다는 이유 등으로 노선을 대폭 축소했다.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 수립 용역을 맡은 한국교통연구원 관계자는 "지자체가 제안한 GTX-D 노선은 사업 타당성이 나쁘지는 않았지만, 투자비가 10조원 가까이 들기 때문에 재정 여건의 한계가 있고 지나친 수도권 집중이라는 지적이 나올 수 있다"며 "기존 광역철도 노선과 유사한 점도 고려했다"고 말했다. 다만, 공항철도의 운행 속도를 현재 시속 80㎞에서 GTX와 유사한 시속 100㎞로 끌어올리는 급행화 사업이 추가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에 포함됐다. 공항철도 급행화는 인천공항~서울역 간 이동 시간을 직통열차는 기존 52분에서 39분으로, 일반열차는 66분에서 51분으로 단축할 수 있다. 축소된 GTX-D 노선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게 인천시의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공항철도는 인천 1호선 계양역과 인천 2호선 검암역을 연결하고 있고, 서울역은 GTX-A와 GTX-C 노선 환승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영종·청라·검단 등 인천 서북부권 주민들이 GTX-D 노선이 필요한 이유로 꼽은 '서울 강남권 직결'은 사실상 무산됐다. 이날 공청회 직후 주민단체는 거세게 반발했다. 영종·청라·가정 주민들이 구성한 '인천공항경제권시민연대'는 성명을 내고 "공청회 발표 내용은 정부와 정치권의 '인천 패싱'을 보여주는 가장 확실한 증거이자 결과물"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인천시당도 이날 논평을 통해 "인천에서 제안한 Y자 GTX-D 노선은 사업 타당성이 높음에도 '추가 검토 사업'에 조차 포함되지 않은 건 문재인 정부의 인천 패싱이라고 아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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