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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부평미군기지(캠프마켓) 인천식물원 조성 늦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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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작성자 청라닷컴 댓글 0건 조회 228회 작성일25-02-19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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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식물원 조성 '산 넘어 산'

 

2025.02.18 [인천일보]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

 

사업비 300억원 → 591억원 폭증

시 “공원 늦어져 기반시설 비용 추가”

행안부 중투심 등 후속 절차도 난관

2027년 준공 목표 지연 불가피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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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미군기지(캠프마켓) 반환 구역에 들어설 인천식물원 사업비가 배 가까이 불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유정복 인천시장 공약 사업으로 타당성 조사 단계인 인천식물원 건립은 정부 투자심사 관문도 남아 있는데, 당초 2027년으로 예정됐던 준공 시기 또한 수년 늦춰질 전망이다. 인천시는 캠프마켓으로 대상지를 확정한 인천식물원 조성 사업비가 591억원으로 추산된다고 18일 밝혔다.

 

인천식물원 사업 규모는 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대폭 늘어났다. 2023년 8월 시가 인천식물원 조성 부지를 부평구 캠프마켓으로 발표했을 때만 해도 사업비는 300억원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최근 인천시의회에 업무보고를 하는 과정에서 사업비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저도 부지 확보 비용을 제외한 규모다. 지난해 말 마무리된 '인천식물원 기본계획 및 타당성 검토 용역'에선 국방부가 소유한 부지를 확보하는 데 드는 예산이 500억원대로 산정됐다. 인천식물원은 반환이 완료된 캠프마켓 'B구역' 야구장 일대에 조성된다. 부지 매입까지 고려하면 사실상 1000억원 넘는 비용이 드는 셈이다.

 

인천식물원 건립에는 전액 시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캠프마켓 반환 구역 매매 대금 산정을 놓고 국방부와 민사 소송이 진행 중인데, 전체 부지를 대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인천식물원 사업 구상에는 토지 매입비가 별도로 반영되지 않았다”며 “캠프마켓 공원 조성이 늦어진 까닭에 주차장을 비롯한 기반시설 비용까지 포함되면서 추정 사업비가 늘어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덩치가 커진 인천식물원이 후속 관문을 넘을지도 미지수다. 인천식물원 사업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의 타당성 조사 단계를 밟고 있다. 올 상반기에 타당성 조사가 마무리되더라도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해야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행정 절차를 이행하는 과정에서 준공 시기는 이미 수년이 미뤄졌다. 2023년 캠프마켓으로 인천식물원 부지가 발표됐을 때까지만 해도 시는 '2027년 준공 목표'라고 밝혔으나, 현재 추세대로라면 빨라야 2027년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공사 기간은 최소 2년이 걸릴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캠프마켓 나머지 구역에선 오염토 정화 작업도 계속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투자심사를 통과하는 게 우선 과제”라며 “캠프마켓 부지 매입 절차 등이 완료되지 않았지만 착공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고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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