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시철도 2호선 홍대~원종~청라 연장 노선도. <제공=인천시> [ 경인방송 = 주재홍 기자 ]

 

국내 대형건설사가 서울도시철도 2호선을 3기 신도시인 부천 대장지구까지 연장하자고 국토교통부에 제안하면서, 박남춘 인천시장의 공약인 서울2호선~작전~청라 연장 사업에도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서울2호선이 민간투자로 부천 대장지구까지 건설되면, 인천은 청라까지 연장만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14일 철도업계에 따르면 A 건설사가 최근 국토교통부에 원종~홍대선을 부천대장지구로 연장하는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원종에서 대장지구까지 길이는 4.28㎞로 정거장 2개소이며 경제성 분석(B/C)도 1.15에 달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국토부 검토와 민간투자적격성조사 등이 신속히 진행되면 완공시기가 국가재정사업보다 약 3년 정도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부천 대장지구에 서울2호선 철도가 연결될 경우 3기 신도시로 함께 지정된 계양신도시의 조속한 철도 연장 가능성도 커집니다. 서울2호선~작전~청라 연장은 박남춘 인천시장의 1호 공약 사업입니다. 이 사업은 홍대입구역∼청라 32.78㎞과 까치산역∼화곡역 1.90㎞ 등 총 34.68㎞ 노선을 신설해 서울 2호선을 청라까지 연결하는 사업입니다. 투입 예상금액은 약 3조4천700억 원에 달합니다.

 

이 구간이 개통되면 청라~신도림까지 29분이면 이동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차량기지 이전 문제 등으로 사업이 지연됐고, 직결방식에서 환승 방식으로 사업을 재추진 중입니다.  사업지연이 불가피하지만, 부천 대장으로 서울2호선 철도가 연결된다면 인천이 추진하는 서울2호선~작전~청라 연장도 탄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인천시 관계자는 "원종~홍대선에 이어 부천 대장지구까지 연결이 확정된다면 인천은 사업이 확정된 곳부터 연장을 추진하면 된다. 긍정적인 상황이다"며 "내년 상반기쯤 4차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될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