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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인천 국제도시 대표할 ‘랜드마크’ 초고층 건물, 올해 첫 삽 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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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작성자 청라닷컴 댓글 0건 조회 117회 작성일25-01-22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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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국제도시 대표할 ‘랜드마크’ 초고층 건물, 올해 첫 삽 뜨나?

 

2025.01.21 [중앙신문] 남용우 선임기자 nyw18@naver.com

 

송도 랜드마크타워·청라 시티타워, 비행 걸림돌 해소로 사업 정상화 수순

유 시장, 시정공유회 통해 건설사업 정상화 선언

건설경기 침체 속 공실률, 활용 방안 마련은 숙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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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새해에는 인천의 스카이라인을 채울 초고층 빌딩 건립을 위한 첫 삽을 뜰 수 있을까?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최근 인천지역 랜드마크가 될 청라 시티타워, 송도 랜드마크타워 등 100층 이상 초고층 빌딩 건립에 필요한 핵심 절차를 해소하면서 올해 첫 삽을 뜰 수 있을지 관심사다.

 

최근 서울지방항공청의 용역으로 착공의 걸림돌이던 비행안전 위협 문제가 해소돼 10여 년 넘게 지지부진했던 사업의 물꼬를 텄기 때문이다. 인천시와 경제청은 곧바로 사업을 원안대로 추진하겠다는 구상을 발표했다. 다만 장기적인 건설경기 침체 속 공실률 문제 등으로 사업이 제대로 추진될 수 있겠냐는 우려는 여전하다. 올해 본격화될 인천 초고층 빌딩 조성 사업 전반을 짚어본다.

 

# 비행안전 검토 용역 ‘이상 무’ 비행 걸림돌 해소 수순

 

인천 청라국제도시 시티타워(448m)와 송도국제도시 랜드마크타워(420m) 조성 사업의 걸림돌로 꼽혔던 비행안전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착공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지난해 말 서울지방항공청의 ‘지역 초고층 건축물 건설에 따른 공항 비행 절차 영향성 연구용역 결과 비행 절차를 변경하면 건물을 원안 높이로 건설 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송도의 랜드마크타워, 청라의 시티타워 등 계획된 인천의 2개 초고층 건물은 각각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의 관제 공역에 건립된다.

 

이 때문에 서항청은 높이 400m 이상 건물을 건축하면 항공기 항로 등 비행 절차에 지장을 줄 수 있다며 비행 절차 변경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이는 그동안 2개 초고층 건물 건립 차질의 또 다른 원인이기도 했다.용역 결과 비행 절차를 변경할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옴에 따라 인천시와 경제청은 한시름 놓게 됐다. 서항청은 앞으로 1년간 비행 절차 변경에 필요한 설계과정을 거쳐 내년 말 국토교통부에 변경 요청을 할 예정이다.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오는 2026년 초에는 비행 절차 반경 승인이 마무리될 전망. 이에 따라 시와 경제청은 기존 계획대로 송도와 청라 초고층 빌딩 건립 절차를 재개한다는 계획이다.

 

인천의 랜드마크 시업을 기존대로 추진해 도시 발전의 기틀로 삼겠다는 게 시의 계획이다.

 

한편, 130층(420m) 높이의 송도랜드마크타워의 경우 인천경제청이 지난해 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인 (주)블루코어PFV이 기본 협약을 체결한 상태다. 블루코어컨소시엄은 송도 워터프런트 인공호수 주변 128만㎡ 부지에 103층 높이의 초고층 타워와 도심형 테마파크, 골프장, 주거와 상업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448m 높이의 청라 시티타워는 LH가 청라국제도시 호수공원 중앙 3만3천㎡ 부지에 전망대와 쇼핑 전시장 등 복합시설로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 2007년 국제아이디어 공모를 거쳐 지난 2019년 기공식까지 가졌지만, 사업비와 설계 문제 등으로 사업자 선정이 번번이 무산되며 준공 시점이 계속 늦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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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도시 걸맞은 랜드마크 조성 기대감, 건설경기 침체로 착공 부정적 입장도

 

국내 최초 경제자유구역(FEZ)으로 외국자본 유치 등에서 국내 최대 성과를 거둔 송도와 청라 주민들은 국제도시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초고층 건물 건립이 올해는 진척을 보이길 기원하고 있다. 송도국제도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한 주민은 “여러 어려움이 있지만 사업자 측에서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 초까지는 반드시 공사를 시작하겠다는 의지를 주민들에게 전달했다”며 “당초 높이보다 줄어든 것은 아쉽지만, 어찌 됐든 하루빨리 착공이 이뤄져 도시의 품격을 높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청라국제도시 커뮤니티의 한 누리꾼도 “청라국제도시 주변에 공항이 있는 것도 아니고 비행안전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청라 시티타워 건설 지연의 핑계”라며 “늦었지만, 관련 문제가 해소되어서 다행이다. 그동안 청라 시티타워 추진보다는 미루려는 분위기가 느껴졌는데 올해는 꼭 LH 등 관련기관에서 추진 의지를 밀어붙이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다만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한 현 상황에서 대규모 토목공사로 꼽히는 초고층 빌딩 건립이 가능할 것이냐는 부정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더욱이 송도나 청라 모두 현재 오피스빌딩이 충분히 들어선 상황에서 100여 층에 달하는 대규모 업무공간 분양이 가능할 것인가라는 문제점도 제기된다. 설령 건립이 마무리되더라도 미분양 사태가 지속되면 지역 내에 새로운 문제로 떠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지역의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초고층 빌딩은 비싼 임대료와 높은 관리비 문제로 공실률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며 “특정 지역에 단기간 많은 면적을 공급하는 초고층 빌딩 특성상 준공 이후 임차인을 확보하지 못하면 공실률 문제가 발생한다. 사전에 적절한 수요예측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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