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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인천 수소 산업, 올해는 살아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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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작성자 청라닷컴 댓글 0건 조회 138회 작성일25-01-15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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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수소 산업, 올해는 살아날까

 

2025.01.14 [인천일보]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

 

청라 현대모비스 시설 착공도 못해

남동산단에 현대차 투자 유치 '실패'

해일로하이드로젠 역시 진척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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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발맞춰 대한민국 수소 경제를 주도하는 산업계 공룡들이 인천을 주요 시설 투자처로 눈여겨보면서도 실제 자금 투입에는 소극적인 행보를 올해도 이어가고 있다. 수만평에 이르는 땅에 조 단위 금액을 쏟기로 하고선 약속했던 준공 시기를 넘기고도 각자 사정을 이유로 첫 삽도 뜨지 못하는 경우가 계속된다. 지난 2021년 10월7일.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인천하이테크파크(IHP) 도시첨단산업단지에선 현대모비스의 수소연료전지스택 생산을 위한 신규 공장 기공식이 열렸다. 문재인 전 대통령을 포함해 당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박남춘 인천시장까지 참석한 지역에선 보기 드문 자리였다. 현대모비스는 이 시기, 인천과 울산에서 생산할 수소연료전지를 연간 10만기 규모로 설정하고 2023년 하반기부터 본격 양산을 할 계획을 세웠다. 총 투자금액은 1조3000억원. 이 중 9227억원으로 청라 내 10만304㎡ 규모에 제조시설을 짓기로 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해당 유치로 1600여명의 고용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를 내다봤다. 인천경제청 홈페이지에 이원재 제6대 청장 주요 성과 중 하나로 '현대모비스 수소연료전지 스택 생산시설 유치'가 소개될 정도다. 그러나 현대모비스는 착공 신고를 마친 뒤, 현재까지도 공사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 부지는 계속 빈 땅이다. 현대모비스 측은 “인천경제청과 실무 협의를 진행 중이나 의사 결정 과정이 길어지고 있다”며 “기존 사업 유지냐 변경이냐 등을 포함해 확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2025년에만 24조원이 넘는 국내 투자를 선언한 현대자동차그룹이 신사업 시장 선점을 위해 수소 산업 외연을 넓히는 와중에도 청라 내 수소연료전지 공장과 같은 계획들은 여전히 답보 상태인 셈이다. 인천시는 최근 남동국가산업단지에 '수소하이테크센터'를 비롯한 수소 모빌리티 관련 시설 건립을 현대자동차 측에 건의했다가 결국엔 성사시키지 못한 일도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인력개발원 부지에 투자를 이끌려고 한 아이디어였으나 지난 11월쯤 '회사 사정상 힘들다'는 의견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현대모비스에서 진행해 온 수소사업을 넘겨받는 데 더해 제너럴모터스(GM)와 내연기관·전기·수소 등 자동차 동력 기술 등의 공동 개발을 위해 손을 잡은 바 있다. 수소 생태계에서 절대적인 자동차 영역에서 몸집을 확보한 시점에서도 인천과 연계성 찾기가 쉽지 않은 분위기다. SK E&S와 플러그파워의 합작법인 해일로하이드로젠 역시 이렇다 할 사업 진척이 확인되지 않는다. 원래 일정은 청라에 연료전지 및 수전해 설비 생산체계(기가팩토리)를 2024년 구축해 제품 양산을 시작하는 것이었다.

 

인천시는 청라지역에 역대 최대 규모의 수소분야 외국인 투자가 실현됐다고 홍보하기도 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기업과 사업계획, 투자 내용 등을 짚어보는 중이다. 자세한 내용은 아직 밝히기 어렵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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