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3연륙교 명칭 제정 숨 고르기…경쟁 불씨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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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작성자 청라닷컴 댓글 0건 조회 128회 작성일25-01-15 06:30본문
3연륙교 명칭 제정 숨 고르기…경쟁 불씨 여전
2025.01.14 [인천일보] 정혜리 기자 hye@incheonilbo.com
서구 새 명칭 결정 때까지 보류 구, 내달 선호도 여론조사 계획 정치권, 온라인 찬·반 의견 수렴 경제청 “5월쯤 절차 재개 예정” |
인천 영종과 청라를 잇는 제3연륙교의 명칭 제정이 숨 고르기에 돌입했지만 의견수렴이 계속되며 경쟁 열기는 식지 않고 있다. 14일 인천경제자유구역에 따르면 제3연륙교 명칭 제정 절차의 일환인 중립 명칭 공모 진행이 보류됐다. 분구를 앞둔 서구가 방위식 명칭 대신 새 명칭을 결정할 때까지 제3연륙교 명칭 제정을 늦춘 것으로, 제3연륙교 명칭 제정 절차는 오는 5월쯤 재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인천경제청은 이달 교량 중립 명칭 공모를 거쳐, 총 6개 명칭을 3월 인천시 지명위원회 안건으로 제출할 계획이었다. 관할 자치구인 중구와 서구가 각각 2개씩 제시하는 개별 명칭도 합쳐 심의를 받는 방식이다.
앞서 중구는 지난해 제3연륙교 명칭 공모 선호도 조사를 했다. 서구는 향후 인천경제청 움직임에 맞춰 주민 의견 및 변경된 서구 명칭 등 다양한 사항을 고려해 검토할 입장이다. 서구는 지난 7일부터 일주일간 구 명칭에 대한 주민 인식 여론조사에 이어 이달 중 구 명칭 공모, 2월 명칭 선호도 여론조사를 한다. 서구는 3월 최종 명칭을 선정하고 구·시의회 의견 청취를 마친 뒤 5월 법률 제정을 건의하는 게 목표다. 제3연륙교 명칭 제정 절차는 잠시 멈췄지만 지역 정치권을 중심으로 명칭 경쟁의 불씨는 여전한 모양새다.
지난해 12월 중구의회는 제3연륙교 명칭의 '영종하늘대교' 선정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고, 이에 앞선 지난해 11월 서구를 지역구로 둔 더불어민주당 김교흥(서구 갑)·이용우(서구 을) 국회의원은 제3연륙교 명칭을 '청라대교'로 지을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현재 이용우 의원은 제3연륙교 정식 명칭을 '청라대교'로 지정하는 것에 대한 온라인 찬·반 의견 수렴을 진행하고 있다. 이 의원은 다음달까지 의견 수렴을 이어갈 방침으로, “해당 설문을 통해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제3연륙교의 공식 명칭 결정에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인천경제청은 서구 명칭 변경 추이에 맞춰 중립 명칭 공모를 진행하고, 이르면 7월 시 지명위원회에 제3연륙교 명칭 안건을 제출할 구상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서구 명칭 변경 관련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는 5월쯤 중립 명칭 공모 절차를 밟고, 빠르면 7~8월에 지명위원회에 안건을 낼 생각”이라며 “12월 개통 전 명칭을 제정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제3연륙교는 중구 영종도와 서구 청라지역을 잇는 총길이 4.67㎞ 규모 교량으로, 오는 12월 개통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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