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 공촌유수지에 ‘어린이 전용 야구장’ 오는 3월 착공

2025.01.13 [기호일보] 하민호 기자 hmh@kihoilbo.co.kr

인천 서구 청라 공촌유수지 내 건습지에 ‘어린이 전용 야구장’이 올해 착공한다. 13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선정 업체에 필요한 공고 입찰 준비를 마치고 오는 3월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사업부지는 청라 공촌유수지 내 건습지 4천225여㎡이며, 덕아웃 2개와 관람석, 기록실, 전광판 등 기본적인 야구장 시설을 갖추게 된다. 계획된 수용 인원은 50여 명이며, 총 사업비는 20억 원이다.

그동안 청라국제도시와 영종국제도시는 송도국제도시에 비해 주민을 위한 편의시설과 체육시설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서구는 지난 2023년 3월 공촌유수지 내에 어린이 야구장 건립을 인천경제청에 건의했으며, 인천경제청은 내부 검토를 통해 방재 성능(유효저수용량 등) 유지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야구장 설치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방재시설인 청라 공촌유수지는 우기를 제외하고 평상시에는 체육공원 등으로 활용돼 왔다.

인천경제청은 서구 의견을 수렴해 지난해 3월 착공, 11월 준공을 목표로 청라 공촌유수지 어린이 전용 야구장 건립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공사 발주 전 진행한 관계 기관 협의가 계획보다 늦어지면서 행정절차 지연으로 착공이 미뤄졌다. 인천경제청은 행정절차가 1년여 늦어진 만큼 입찰 공모가 이뤄지면 남은 행정절차를 빠르게 추진해 올해 하반기 준공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어린이 전용 야구장이 들어서면 인근 주민들의 체육시설 부족 민원 해결이 가능하고 유소년 스포츠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