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한국만을 위한 차"…BMW코리아의 결심[한국의 신기술 전진기지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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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작성자 청라닷컴 댓글 0건 조회 150회 작성일25-01-10 05:46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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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만을 위한 차"…BMW코리아의 결심[한국의 신기술 전진기지⑥]
2025.01.09 [뉴시스] 유희석 기자(heesuk@newsis.com)
BMW, 인천 청라에 R&D센터 설립
한국은 BMW의 세계 다섯째 시장
한국 시장 맞춤형 차량 개발 노력
현재 약 60명 연구인력이 각종 작업
독일 본사와 협력 높은 현지화 추구한국 스타트업 발굴해 세계에 소개도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있는 BMW 그룹 코리아의 연구개발(R&D) 시설 전경. (사진=BMW 그룹 코리아 제공) 2024.12.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역에서 공항철도로 30여분을 달려 인천 청라국제도시역에서 내린 뒤 다시 차로 10분을 달리면 BMW 코리아가 만든 연구개발(R&D) 시설 'BMW R&D센터'가 보인다. 하얀색 외벽의 단층 건물로, 정문에는 BMW그룹 소속임을 알리는 간판이 달려 있다. 이 시설은 BMW 코리아가 2015년 인천 영종도 소재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운영하던 R&D 시설을 확장 이전한 곳이다. 5296㎡의 대지에 연면적 2813㎡ 규모로 지었다. 크진 않지만 차량 정비와 인증 시험, 전기차 충전기 시험, 연구실 등 알차게 구성된 핵심 시설이다.
BMW가 한국에서 이처럼 별도의 R&D 시설까지 만든 이유는 한국이 BMW에게 세계에서 다섯번째로 크고 중요한 시장이기 때문이다. 한국 소비자에게 더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한국 소비자만을 위한 R&D를 지속적으로 투자할 필요가 있다는 결심이 이 시설로 이어졌다. 이후 BMW 코리아는 2023년 8년 만에 경쟁자를 제치고 수입차 판매 1위에 올랐다. 작년에는 2위와의 격차를 더 벌리고 장기 집권의 기반을 다졌다. 수입차 시장이 침체일로를 걷고 있지만 BMW가 유독 돋보이는 성적을 낼 수 있었던 비결 중 하나도 바로 R&D 역량 덕분이다.
BMW 그룹 R&D 센터 코리아 내 차량 실험실 모습. (사진=BMW 그룹 코리아 제공) 2024.12.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BMW 청라 R&D센터는 지난해 4월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현재 약 60명의 인력이 제품 개발과 차량 검증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 중 센터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제품 개발이다. 한국 소비자 요구 사항과 시장 역동성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차량 개발을 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독일 본사의 설계 및 엔지니어링 부서와 협력해 내비게이션, 음성 인식, 연결성, 충전, 운전자 지원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차원 높은 현지화를 추구하고 있다. 또 출시 전 시제품 운영과 유지·관리 체계 구축, 국내 공급업체와 개발 협력도 이곳의 중요한 업무다.
BMW 코리아 관계자는 "청라 R&D센터에서는 국내 시장 출시 전 국내 법규에 완벽히 충족하는 차량을 선보이기 위한 다양한 테스트를 하고 있다"며 "2027년쯤에는 자체적으로 인증 시험을 진행하는 시설도 갖출 예정"이라고 말했다.
BMW 그룹 R&D 센터 코리아 내 인증 시험실 모습. (사진=BMW 그룹 코리아 제공) 2024.12.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BMW R&D센터는 국내 기업, 스타트업, 연구기관, 대학 등과 적극적으로 협력하며 우수한 한국 기술을 해외에 알리는 역할도 맡고 있다. 센터 내 'BMW 스타트업 개러지'를 설치하고 자동차 분야 기술 발전과 판로 개척을 원하는 한국 스타트업을 지원한다. BMW 그룹이 '스타트업 개러지'를 운영하는 국가는 독일, 미국, 중국, 이스라엘, 일본, 한국 등 세계 6개국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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