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청라병원 중증 전문 병원 목표, 건축승인

 

2025-01-02 [경인일보]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건립 예정인 서울아산청라병원이 800병상 규모의 중증 전문 병원을 목표로 올해 상반기 착공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청라의료복합타운 서울아산청라병원에 대한 건축허가를 승인했다고 2일 밝혔다. 서울아산청라병원은 청라국제도시 9만7천459㎡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19층 규모로 올해 상반기 착공해 2029년 완공 예정이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중증 전문병원을 목표로 개원할 예정이며 암센터, 심장센터, 소화기센터, 척추·관절센터 등이 들어선다.

 

이번 건축허가 승인으로 청라의료복합타운 조성 사업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청라의료복합타운 내에는 아산병원 외에 카이스트(KAIST)와 하버드의대(MGH) 연구소, 메디텔, 창업교육시설인 라이프 사이언스파크 등이 조성된다. 이들 시설들은 현재 건축 인·허가 절차가 진행 중이며 아산병원이 직접 운영하는 메디텔도 조만간 건축허가 절차가 완료될 예정이다. 서울아산병원은 최근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실시한 ‘2024 세계 최고 병원’ 조사에서 국내 1위, 세계 22위를 차지했다. 암, 소화기, 내분비, 비뇨기 등 4개 분야에서는 세계 5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인천경제청은 2023년 12월 아산병원이 포함된 청라의료복합타운 조성 사업을 추진하는 청라메디폴리스피에프브이(주)와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착공을 위한 행정 절차를 지원해 왔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서울아산청라병원은 인천 지역 의료 서비스 질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한 의료 연구와 창업의 새로운 중심 축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