돔구장 연계 건축 허가…스타필드 청라 '가속도'

 

2024.10.28 [인천일보]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

 

 

 

2만1000석 규모 돔구장 설계를 반영한 '스타필드 청라' 건축 허가 변경 절차가 마무리됐다. 2027년 준공을 목표로 돔구장과 복합 쇼핑몰을 결합하는 지상부 공사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최근 건축소위원회에서 스타필드 청라 신축을 위한 구조 심의 안건을 원안 의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심의는 돔구장을 포함하는 설계 변경으로 인한 건축물 구조 안전을 따져보는 절차에 해당한다. 인천경제청 청라관리과 관계자는 “구조 안전 심의가 마무리됐기 때문에 지상부 착공까지의 사전 행정 절차는 끝났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건축 구조 심의 관문까지 통과하면서 스타필드 청라는 지상부 착공을 앞두고 있다. ㈜스타필드청라가 지난해 6월 인천시청에서 열린 '스타필드 청라 비전 선포식'에서 돔구장과 복합 쇼핑몰을 결합하는 구상을 발표한 이후 지상부 건축 허가 변경 절차가 진행됐다. 구조 심의에 앞서 건축 허가도 이달 초 변경 처리가 완료된 것으로 전해졌다. 설계 변경을 통해 인천 연고 프로야구단 SSG 랜더스 경기가 펼쳐지는 2만1000석 규모 돔구장이 추가됐다. 서구 청라국제도시에 위치한 건축 대지 면적은 15만4540㎡로 기존에 발표된 16만5000㎡보다 축소됐다. 하지만 51만2994㎡에 이르는 연면적은 비전 선포식에서 제시된 50만㎡와 별반 차이가 없다.

 

건축 변경 허가 절차가 이어지는 동안 사업 예정지에선 지하 터파기·토목 공사가 병행됐다. 지난 2013년 12월 토지 매매 계약이 체결되고, 2020년 건축 허가가 나면서 같은 해 하반기부터 기반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스포츠·엔터테인먼트 복합 공간인 돔구장과 대형 쇼핑몰, 호텔 등이 들어서는 스타필드 청라는 2027년 12월 준공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변경된 설계를 반영하는 절차는 모두 진행됐다”며 “지상부 착공도 바로 착수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