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인천판 교통혁명..“국회, 이번엔 약속 지켜라” [22대 국회에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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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작성자 청라닷컴 댓글 0건 조회 930회 작성일24-04-15 08:43본문
인천판 교통혁명… “국회, 이번엔 약속 지켜라” [22대 국회에 바란다]
2024-04-14 [경기일보] 김지혜 기자 kjh@kyeonggi.com
제2경인선, GTX-D·E 노선 눈길... 민주 맹성규·박찬대 등 청사진 제시 주민 반대 해소·사업성 확보 핵심... 市 “국회 개회 후 해결 요청할 것”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에서 인천의 총 14개 선거구 중 12곳을 더불어민주당이 차지하며 압승했다. 이젠 당선인들이 총선 중에 내놓은 각종 공약이 잘 지켜질 지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민주당 당선인 중 7명이 재선·3선에 성공한 만큼, 이번엔 인천의 주요 공약들이 지켜질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오기도 한다. 경기일보는 총선 당선인들이 내놓은 공약을 교통, 공간 재구조화, 불균형 해소, 환경 등으로 분류해 4차례에 걸쳐 현주소와 앞으로 나가야 할 방향을 진단해본다. 편집자주 |
14일 인천 국회의원 당선인 14명의 22대 총선 공보물을 분석한 결과, 남부권 지역에 출마한 민주당 맹성규(남동구갑)·박찬대(연수구갑) 의원과 이훈기(남동구을) 당선인 등은 제2경인선 본격화를 공약으로 내놨다. 이들은 민자사업이 재정사업보다 2~3년 사업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만큼, 오는 2028년 착공 및 2034년 개통이란 구체적인 청사진도 내놨다.
제2경인선은 연수구 청학역을 기점으로 남동국가산업단지~논현동~도림4거리~서창2지구 등 인천 남부 지역과 경기도 시흥∼부천옥길∼광명을 잇는 21.9㎞의 광역철도이다. 총 사업비는 1조3천366억원에 이른다. 다만 지난 2019년 기획재정부가 예비타당성조사에 착수하면서 본궤도에 올랐다가 제2경인선의 선결조건인 구로차량기지 이전 사업이 주민 반대와 타당성 부족으로 좌초하면서 표류 중이다.
이번 총선을 통해 3선 중진 의원으로 자리매김 한 맹 의원과 박 의원이 제2경인선 추진에 힘을 모을 전망이다. 맹 의원은 국토교통부 차관 출신으로 제2경인선 사업의 시작 단계부터 공약으로 채택하면서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데다, 상임위로 국토교통위원회를 희망하고 있다. 박 의원 역시 당 안팎에서 입지가 높아 사업 추진의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란 평가를 받는다.
제2경인선은 지난 21대 총선에서도 맹‧박 의원, 윤관석 의원(남동구을)의 공약이기도 했고, 그에 앞서 2018년 지방선거에서도 나온 단골 공약이다. 하지만 여전히 막대한 사업비는 물론 사업성 확보가 문제다. 민자사업으로 추진해도 통상 70%는 국비를 투입해야 하다보니, 광명·시흥 3기 신도시의 광역교통개선대책에 제2경인선 사업을 포함시키려 했지만, 경기 시흥시의 반대가 심하다. 여기에 신천신림선과의 노선 중복으로 비용 대비 편익(B/C)값이 낮아지는 문제도 해결해야 할 숙제다.
특히 북부권에선 GTX-D·E 노선의 구체화 공약이 쏟아졌다. 김교흥(서구갑)·유동수(계양구갑) 의원과 이용우(서구을)·모경종(서구병) 당선인은 GTX-D·E 노선의 제5차 국가철도망계획 반영, 조기착공 및 예타면제를 공약했다. 이 공약도 3선 중진에 오른 김 의원과 유 의원을 중심으로 주요하게 다뤄질 가능성이 높다. 이 노선은 인천 서북부 지역 주민들의 서울 접근성을 높이는 Y자 형태의 노선이다. GTX-D는 인천 검단~계양, 인천공항~청라~가정을 지나 서울 강남을 잇고, GTX-E는 인천공항~청라~대장~연신내~남양주 등을 지난다. GTX-D·E 모두 5차 국가철도망계획(2026~2035년)에 들어가는 것이 급선무다. 또 막대한 사업비의 조달 방안도 미지수다.
이 밖에도 북부권 당선인들은 이번 총선에서 숙원사업인 서울지하철 2호선 청라연장선과 서울지하철 5호선 검단연장선 원당·불로역 포함 등도 주요하게 내세웠다.
인천시 관계자는 “현재 당선인 공약들을 중심으로 주요 핵심 사업들의 개요를 정리하고 있다”며 “민선8기 공약과 대동소이해 사업 추진에 있어서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회가 개회하고 나면 국회를 찾아 인천의 숙원사업 해결을 요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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