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늦어진 '청라의료복합타운' 연내 토지 계약 체결한다

 

2023.12.11 [중부일보] 백승재기자

 

청라아산병원이 들어설 예정인 인천 서구 청라의료복합타운 조성 사업이 연내 착공이 불가능해진 상황에서 조만간 토지매매계약을 통해 사업에 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11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조만간 서구 청라동 1-601 일원 28만336㎡ 면적의 부지에 ‘청라의료복합타운’을 짓기 위한 절차로, 청라메디폴리스PFV㈜와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청라의료복합타운 조성 사업은 고난도 중증치료병원 중심의 글로벌 바이오 메디컬 허브를 구축하기 위한 사업이다. 앞으로 청라의료복합타운은 800~1천300병상의 종합병원과 연구교육시설, 라이프사이언스파크, 시니어클러스터, 오피스텔, 메디텔 등으로 지어질 예정이다.

 

앞서 청라의료복합타운 조성 사업의 당초 개원 시기가 2027년이었지만, 경관·교통 심의 등의 행정절차에서 지체되면서 건립 사전 절차가 장기화됐고, 착공 시기까지 미뤄진 상태다. 이에 개원 일정도 미뤄졌는데, 1차적으로 종합병원을 2028년 하반기에 짓고, 전체적인 청라의료복합타운의 개원 시기는 2029년 하반기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경제청은 청라의료복합타운이 지어지면 청라아산병원에서 1천500여명, 라이프사이언스파크에서 3천500여명, 시니어헬스케어존에서 340여명 등 총 5천340여명의 직접고용효과를 갖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업체의 경우 5천억 원 이상의 하도급 계약 체결로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며, 청라의료복합타운을 30년 운영했을 때 3조8천805억 원의 생산유발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인천경제청은 기대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내년 3월께 청라아산병원 건축 허가를 접수하고, 같은 해 8월께 청라아산병원을 착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우선적으로 종합병원을 2028년 준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며 "청라의료복합타운의 규모가 크다 보니까 전체적인 준공은 2029년에야 이루어 질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12월 중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인데, 아직까지는 보다 구체적인 방침을 말하기가 어렵다"며 "청라에 종합병원이 들어서게 되면 의료와 관련해서 청라의 정주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