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연장' 주민의견 수렴

 

2023.09.11 [인천일보] 이창욱 기자 chuk@incheonilbo.com

 

인천시, 26일 기본계획 변경안 공청회

 

인천시가 서구 석남동에서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을 잇는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선의 정차역을 1개소 더 늘리는 사업 계획 변경안을 공개한 뒤 주민 의견 수렴에 들어갔다. 1500억원이 넘는 추가 사업비를 민간과 시 사이 어떻게 분담할지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시는 오는 26일 청라호수도서관에서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사업 기본계획 변경안' 관련 공청회를 연다고 11일 밝혔다.이 사업 기본계획을 확정하기 위해 관련법에 따라 주민과 전문가들 의견을 듣는 자리다. 시가 공개한 기본계획 변경안은 앞서 유정복 시장이 지난 7월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한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다.

 

서울지하철 7호선 석남역을 공항철도 청라국제시역까지 연결하는 연장선(10.767㎞) 내 정거장을 7개소에서 8개소로 늘린다는 구상이다. 시는 스타필드 청라와 청라의료복합타운 개발 계획이 추진되며 수송 수요가 늘 것에 대비해 이처럼 계획을 변경했다. 기본계획 변경안에 대한 역 신설 타당성 분석결과 경제성(B/C) 역시 1을 넘어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역이 하나 늘어남에 따라 사업비 역시 당초 1조3938억원에서 1622억원이 늘어 1조5560억원이 됐다. 추가 사업비 분담 문제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시에 따르면 현재 인천경제청 주도로 역 신설 수혜자로 예상되는 신세계와 서울 아산병원, 하나은행이 분담률 협상을 벌이고 있다.

 

시 철도과 관계자는 “공청회 뒤 시의회 승인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승인을 받으면 계획이 변경된다”며 “사업 경제성도 나오기 때문에 추진 과정에 큰 어려움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