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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이틀 만에 1억이나 오른 이유…베드타운에서 자족도시로 ‘청라는 진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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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작성자 청라닷컴 댓글 0건 조회 1,210회 작성일23-06-13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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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만에 1억이나 오른 이유…베드타운에서 자족도시로 ‘청라는 진화중’

 

2023.06.13 [헤럴드경제] 신혜원 hwshin@heraldcorp.com

 

첫 프라임급 오피스 입주 앞둔 청라신도시 가보니

국제금융단지 개발 한창…돔구장·스타필드 등도

주거기능 머물렀던 청라…오피스 확충해 자족력↑

오피스A, 일반 프라임급 약 2배 규모…7월 준공

인근 7호선 연장·제3연륙교 건설 등 교통 호재도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에 있는 청라 최초 프라임급 오피스건물 ‘오피스A’. 다음달 준공인 오피스A 현장은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었다.

오피스A 바로 옆 부지에는 2025년 준공 예정인 ‘오피스B’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신혜원 기자

 

“이전까지 청라의 메인은 주거지 위주인 청라1·2동이었지만 지금은 국제금융단지가 있는 청라3동이 중심이 됐습니다. 그동안 청라 내에서 오피스를 형성할 만한 부지가 마땅치 않았으나 오피스A를 시작으로 국제금융단지가 어느 정도 조성되면 송도보다 메리트 있는 오피스단지로 평가받게 될 것으로 봅니다.”(김형주 부동산중개법인 청집사5 공인중개사)

 

지난 2003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올해로 개발 20년 차를 맞은 인천 청라국제도시가 국제금융단지 개발 가속화를 기반으로 베드타운(퇴근 후 잠만 자는 주거지)에서 자족도시로 천지개벽 중이다. 그간 송도·영종도를 비롯한 인천 3대 국제도시 중 청라는 상업·업무시설보다 주택 비중이 커 주거 기능에 머물러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다음달 청라 최초 프라임급 오피스건물 ‘오피스A’ 준공을 시작으로 청라3동에 있는 국제금융단지 일대 업무시설 및 상업시설, 오피스텔 등이 차례로 들어서면서 자족 기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금융단지는 지난 2015년 사업협약을 체결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청라국제금융단지(주)가 축구장 약 22개 크기(약 15만9000㎡) 부지에 복합개발타운을 조성하는 사업비 1조2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다. 주거단지 일색이던 청라의 자족도시로 변화가 전망되는 이유다. 지난 1일 찾은 인천 서구 청라3동 ‘오피스A’는 다음달 준공을 앞두고 막바지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한양 컨소시엄이 시공 중인 오피스A는 국제금융단지에 들어선 ‘청라 내 첫 프라임급 오피스건물’이다. 지하 5층~지상 22층에 연면적 5만1038㎡로, 일반적인 프라임급 오피스(연면적 3만㎡)보다 2배 가까이 큰 규모다.

'오피스A’ 옥상에서 바라본 청라1·2동. 청라호수공원 너머에 위치한 청라1·2동은 아파트단지 위주의 주거지다.

 

공사가 마무리된 오피스A 옥상에서 내려다본 청라 곳곳에선 청라돔구장·스타필드청라(2027년 완공), 코스트코 청라점(올해 하반기 개점), IHP도시첨단산업단지 등 생활편의시설뿐 아니라 다양한 지식산업군 개발이 한창 진행 중이었다. 아울러 하나금융그룹이 오는 2025년까지 본사와 계열사 청라 이전을 목표로 하고 있고, 현대모비스 R&D센터도 조성될 계획이다.

 

옥상에 이어 둘러본 오피스업무시설 내부 모습은 ‘모듈화’로 요약된다. 섹션형 설계구조를 적용해 하나의 기업이 한 층을 전부 사용할 필요없이 소규모 기업들 또한 입주할 수 있게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오피스A 현장소장은 “칸막이를 치고 따로 사용할 수 있고, 한 개층을 다 쓰겠다고 해도 벽을 허물고 입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피스A 3~4층은 입주기업들이 사용할 수 있는 공유 커뮤니티시설 공사가 이뤄지고 있었다. 3층은 규모별로 활용할 수 있는 회의실, 4층은 휴게공간 및 카페가 조성된다. 현장소장은 “공유오피스 방식처럼 시간대별 예약제로 운영된다면 입주사는 사무실을 독립적으로 사용하되 외부 손님과의 미팅은 3층 회의실 공간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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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에 있는 오피스건물 ‘오피스A’ 내부 모습. 신혜원 기자

전용면적 3.3㎡(평)당 월임대료는 2만3000원으로 책정됐다. 해마다 임차율에 따라 조정될 예정이다. 김형주 공인중개사는 “송도와 비교하면 3분의 2 수준, 서울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의 가격”이라며 “7호선 연장으로 오피스 인근에 국제업무단지역과 시티타워역이 들어서고 청라국제도시역까지 연결되면 서울까지의 접근성이 30~40분으로 줄어들게 되기 때문에 인천뿐 아니라 서울에서도 문의전화가 오곤 한다”고 말했다. 7호선 연장뿐 아니라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와 청라국제도시를 연결하는 제3연륙교가 건설되는 등 교통호재로 향후 가치는 더욱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처럼 본격적인 업무단지 형성 기대감과 최근의 집값 반등 분위기가 맞물리면서 청라 주택 가격도 회복세다. ‘청라힐스테이트커낼뷰’ 전용 121㎡는 지난 4월 24일 8억원에 팔려 최고가를 경신했다. 같은 달 22일에는 해당 타입이 6억8500만원에 팔렸는데 2일 만에 1억원 넘게 오른 것이다. 올해 2월 거래가격이 6억원까지 하락했던 ‘청라호수공원한신더휴’ 전용 84㎡는 지난 5일 7억8300만원에 팔려 최고가(7억8900만원) 수준까지 회복했다.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조사’에서도 청라가 속한 인천 서구는 지난주 아파트값이 0.05% 올라 2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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