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3호선 송도~중·동구~청라·검단 우선 추진 ‘검토’

 

2023.03.17 [인천투데이] 김현철기자

인천시가 민선 8기 핵심 공약 중 하나인 인천도시철도 3호선 마중사업으로 송도국제도시~중구~동구청라국제도시·검단신도시 구간을 우선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시 관계자 등의 말을 종합하면, 시는 민선 8기 1호 공약인 제물포르네상스 사업을 위한 기본계획(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에 이 같은 내용을 포함했다.

지난해 6월 제8회 지방선거 당시 유정복 인천시장은 연수구~남동구~부평구~계양구~서구~동구~중구~미추홀구를 순환하는 인천3호선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노선은 인천 섬 지역을 제외한 기초단체 8곳을 모두 순환한다. 인천3호선은 2018년 12월 국토교통부가 승인한 1차 인천시 도시철도망구축계획 변경안에 후보 노선으로 반영했던 ‘대순환선’을 기초로 한다. 하지만, 변경안 수립 당시인 민선 7기가 진행한 인천3호선 타당성 조사 결과 사업성을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왔다. 

 

민선 8기 들어 이 사업을 재추진하더라도 타당성을 만족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시는 구간을 나눠 진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가장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구간은 송도국제도시에서 중·동구를 거쳐 청라국제도시(중봉대로)와 검단신도시를 잇는 구간이다. 이 구간 중 중·동구 구간은 민선 8기 1호 공약인 제물포르네상스와 맞닿아 있다. 시는 제물포르네상스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에 해당 구간을 포함했다. 

 

또한 시는 ‘제2차 인천도시철도망구축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추진하고 있는데 인천3호선 전체 노선의 타당성을 검증하는 한편, 구간별 타당성을 함께 검증할 계획이다. 가장 현실 가능성이 높은 노선을 먼저 추진해 인천3호선 사업의 마중사업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시 관계자는 “제물포르네상스 기본계획 용역에 송도~청라~검단 노선을 포함해 검토하고 있다”며 “인천3호선을 한 번에 추진하기엔 무리가 따를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 만큼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