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호선 청라 연장 추가 역사..'재원 분담안' 머리 맞댄다

2023-03-07 [경인일보]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서울도시철도 7호선 인천 청라국제도시 연장선 추가 역사 조성을 위한 재원 분담 협의가 본격화한다.

청라의료복합타운과 하나드림타운, 스타필드 청라 주변을 지나게 될 서울 7호선 청라 연장선에 역사를 조성하기 위해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개발사업자 관계자들이 머리를 맞대기로 한 것이다. 7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최근 서울 7호선 청라 연장선 추가 역사 조성을 위한 실무 협의체(TF)가 구성돼 상견례를 가졌다.

 

국토부 승인에 비용 조달방안 필요

인천시·개발업체 실무협의체 구성

 

실무 협의체는 인천시와 인천경제청, 인천도시철도건설본부를 비롯해 서울아산병원(청라의료복합타운), 하나은행(하나드림타운), 신세계(스타필드 청라) 관계자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1천200억~1천500억원 정도 예상되는 추가 역사 조성 사업비를 어떤 비율로 분담할지 협의할 예정이다.

 

청라의료복합타운(2028년 준공 예정), 하나드림타운(2025년 준공 예정), 스타필드 청라(2027년 준공 예정) 부지는 반경 약 500m 안에 있다.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서울 7호선 청라 연장선이 남북 방향으로 관통하게 되는데, 역사 조성 계획은 없는 상태다. 이곳에 서울 7호선 역사를 조성하면 이들 시설 이용객들의 교통 편의가 향상될 것으로 예상됐다. 서울 7호선 인천 청라 연장선 추가 역사 조성 논의는 신세계 측이 지난 1월 말 설계비 50억원을 먼저 부담하기로 하면서 속도가 붙었다.

 

추가 역사 조성을 위해선 서울 7호선 청라 연장선 사업계획을 변경해야 하는데, 국토교통부 승인을 받으려면 사업비 조달 방안이 필요하다. 사업비 조달 방안이 신속히 마련되면 2028년 추가 역사가 완공될 수 있다는 게 인천시 설명이다. 서울 7호선 청라 연장선은 2027년 개통 예정이다. 실무협의체 한 관계자는 "조속한 시일 내에 사업비 조달 방안을 확정하지 않으면 추가 역사 조성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며 "추가 역사가 문제없이 조성될 수 있도록 (실무 협의체에서) 서로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