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 청라돔 시대" '차곡차곡' 준비한다

 

2023.02.10 [포커스인천] 노형돈기자

지난해 열렸던 2023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류선규 前 SSG 랜더스 단장이 밝힌 '2028년 청라돔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신세계와 유관기관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달 25일 신세계프라퍼티가 신청한 스타필드 청라의 건축허가사항 2차 변경 신청을 승인한 것으로 밝혀졌다. 신세계 측에 따르면 본 건축허가 사항에는 스타필드 청라 건축계획에서 당초 계획됐던 실내테마파크 대신 청라 돔 야구장 계획을 새롭게 반영하고 내부 시설들을 수평으로 배치하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청라국제도시에 복합쇼핑공간을 조성하는 '스타필드 청라' 사업은 2020년 7월에 착공, 당초 쇼핑몰과 실내테마파크가 결합된 복합시설로 계획돼 2023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었으나, 이번 건축허가 변경에 따라 준공시기 역시 2027년 준공으로 목표가 수정됐다. 앞서 SSG 랜더스 구단주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MLB) 텍사스 레인저스의 홈구장인 글로브 라이프 필드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홈구장인 트루이스트 파크를 잇달아 방문하는 등 해외의 돔경기장 건축 사례를 벤치마킹하기 위한 행보를 펼친 바 있다.

 

스타필드 청라의 건축허가 변경이 승인됨에 따라 신세계그룹은 늦어도 4월 말 이전까지 해외의 돔경기장을 벤치마킹한 결과물이 반영된 내부 콘셉트와 상업시설, 조감도를 포함한 마스터플랜을 공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새로운 마스터플랜에 해외 유명설계사의 새로운 스타필드 청라의 조감도 결과물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야구장과 호텔의 연계 강화와 지상주차장 대신 지하주차장의 확대, 그리고 서울7호선 청라연장선 전철역사 연계 등도 함께 담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국에서 청라 돔 야구장으로 야구를 관람하기 위해 스타필드 청라를 방문할 야구팬들의 접근성 강화를 위한 대책도 마련되고 있다. (가칭)청라국제업무단지역과 청라국제도시역 사이에 놓이게 될 7호선 추가역사는 지난해 3월 23일 거행된 청라연장선 착공식에서 김교흥 국회의원이 추가역사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이후 인천경제청과 인천시 도시철도건설본부 등 유관기관이 7호선 추가역사 설치 시 수혜를 입게 되는 서울아산병원청라 관계자와 신세계그룹, 하나금융그룹 등과 비용분담 논의를 시작했다.

 

이후 지난해 11월 28일 인천시 도시철도건설본부는 추가역사 기본·실시설계 착수보고회의를 개최하고, 추가역사 추진 시 각 이해당사자 간 분담금 산정을 위한 설계에 돌입했다. 특히 7호선 추가역사의 가장 큰 수혜자가 되는 신세계그룹에서 기본 및 실시설계비용을 부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 관계자는 "지난해 8월부터 추가역사 분담을 두고 인천시와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었다"라며 "인천시와 인천경제청과 조만간 7호선 추가역사 설계비용 부담과 관련된 공식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