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2호선 청라연장 선행 '대장홍대선' 2023년 착공

2022.07.06 [인천투데이] 이서인 기자

 

서울도시철도2호선 청라 연장 사업의 선행 사업에 해당하는 대장홍대선을 국토부가 이르면 내년 말 착공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7월 14일 대장홍대선 전략환경영향평가 공청회를 경기도 고양시와 서울시 강서구에서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후 추가 공청회 요청이 없으면 올해 3분기 내 제3자 공고를 진행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그 뒤 내년 상반기 기본·실시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르면 내년 말 착공할 계획이다”고 부연했다.

 

국토부, 올해 사업자 선정 후 내년 상반기 기본·실시계획

 

대장홍대선은 현대건설컨소시엄이 제안했다. 경기도 부천 대장신도시와 서울2호선 홍대입구역을 연결하는 광역철도 사업이다. 지난해 11월 기획재정부가 의뢰해 한국개발연구원(KDI)가 진행한 민간투자사업 적격성 심사를 통과했다. 앞서 국토부는 대장홍대선을 고양시 가양대교 하류 통과, 고양덕은 도시개발사업구역 우회 통과 노선으로 채택했다. 차량기지는 부천시 고강동에 설치하기로 했다. 전철 개통시 부천 대장에서 인천2호선 홍대입구역까지 2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국토부는 오는 14일 공청회를 끝낸 후 추가 공청회 요청이 없으면 올해 3분기에 제3자 공모를 실시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3자 공모는 사업자 제안자 외 다른 사업자한테도 사업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입찰 방식이다. 이후 국토부는 사업자를 선정한 후 내년 상반기에 기본·실시계획을 수립한 후 같은 해 하반기에 착공할 계획이다. 이처럼 대장홍대선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면 후속 사업인 서울2호선 청라 연장 사업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대장홍대선 후속 사업 '서울2호선 청라 연장 사업' 탄력

 

국토부는 지난해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서울2호선 청라 연장 사업을 조건부 추가 검토사업으로 반영했다. 국토부는 서울2호선 청라 연장 사업에 ‘대장홍대선 사업이 확정된 후 관계 지자체와 민간사업자 등 협의를 거쳐 최적대안으로 추진한다’는 부대의견을 달았다. 서울2호선 청라 연장 사업은 서울2호선 홍대입구역에서 출발해 3기 신도시 부천대장신도시와 인천1호선 작전역 등 계양구를 거쳐 서구 청라국제도시까지 연결하는 노선이다.

 

서울7호선 청라 연장 사업은 지난해 5월 개통한 서울7호선 석남역에서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까지 10.7km(정거장 7개소)를 연장하는 사업이다. 오는 2027년 개통이 목표다. 서울7호선 청라 연장 사업과 서울2호선 청라 연장 사업은 일부 구간을 공유한다. 시는 서울2호선 청라 연장 사업의 최적안을 찾기 위해 용역을 시행하고 있다. 용역은 오는 2023년 3월에 준공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대장홍대선 제3자 공모를 신속하게 진행하려고 했으나 경기 고양 등에서 공청회를 요청했다”며 “이후 추가 공청회 요청이 없다면 이르면 내년 말에 착공할 수 있다. 그러나 추가 공청회 요청이 들어오면 착공 일정은 지연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