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소각장 재공모 ‘불발’…후보지 3곳+α 중 선정

2022.06.13 [인천투데이] 장호영 기자bpnewsjang@hanmail.net

인천 서구(구청장 이재현)가 청라자원환경센터(소각장)을 대체할 자체 자원순환센터 마련을 위한 입지후보지를 다시 공모했는데, 신청지가 없어 불발됐다. 구는 재공모도 불발됨에 따라 2020년 용역 결과 선정된 입지후보지 3곳과 오는 7월 구성할 입지선정위원회에서 추천되는 곳을 추가해 올해 최종 입지후보지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구는 올해 4월 1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진행한 ‘서구 자원순환센터 입지후보지 모집’ 재공모에 신청지가 한곳도 들어오지 않았다고 13일 밝혔다. 구는 청라국제도시 주민들의 내구연한이 끝난 청라소각장 폐쇄 요구가 커지자, 자체 연구용역을 추진해 대안 마련에 나섰다. 2020년 연구용역을 진행해 인천북항 배후단지 잡종지, 인천터미널물류단지 근린공원용지, 경서동 적환장용지 등 3곳을 입지후보지로 선정했다.

 

이후 ‘폐기물처리시설 설치 촉진 및 주변지역 지원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난해 12월 27일부터 올해 3월 28일까지 입지 후보지 공모를 진행했다. 첫 공모에는 신청지가 없어 재공모를 했고 재공모에도 신청지가 없었다. 구는 2020년 용역 결과 선정한 입지후보지 3곳과 공모에 신청이 들어온 후보지를 대상으로 타당성 조사와 입지 선정위원회 등을 거쳐 최종 입지를 선정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재공모에도 신청지가 없어 오는 7월 중으로 입지 선정위를 구성하고 입지후보지 3곳과 입지 선정위에서 추천하는 곳을 포함해 최종 입지후보지 선정을 위한 절차를 추진한다.

 

올해 안에 최종 입지후보지를 선정하고 2023년 초에 타당성 용역 조사를 할 예정이다.

 

구 자원순환과 관계자는 “공모 선정이 불발됐지만 법적인 절차에 따라 계획대로 자원순환센터 건립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는 청라소각장 이전과 함께 하루 240톤 규모 생활폐기물 소각시설과 120톤 규모 음식물 자원화시설, 종량제봉투 내 재활용 가능자원 선별을 위한 220톤 규모 생활자원 회수시설을 갖춘 자원순환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토지 규모는 3만9300㎡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