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2호선 청라연장사업 속도..수혜 누리는곳 땅값 급등

 

 

2022.04.15 [국토일보] 이경운기자

 

화곡역 트리플 역세권 완성하는 청라연장선 사업 본격화..대장홍대선도 착공 예정

여의도, 광화문, DMC, 마곡지구, 청라까지 환승 없이 한 번에 이동

 

서울도시철도 2호선 청라연장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에 나섰다.

인천시는 인천 청라국제도시와 서울2호선 홍대입구역을 잇는 '서울2호선 청라연장 사업화 방안 수립 용역'을 입찰 공고했다. 또한 서울2호선 청라연장 최적안을 수립하기 위해 기초조사와 경제성 분석, 교통수요 예측, 대안 노선 작성 등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 노선은 인천 청라국제도시에서 부천 원종, 서울 화곡을 지나 신도림과 홍대입구까지 연결하는 노선이다. 청라역부터 홍대입구역까지는 부천 대장과 홍대역을 잇는 대장홍대선을 이용하고, 신도림역까지는 까치산역에서 신도림역으로 내려가는 신정지선을 활용할 계획이다. 청라연장선의 선행 사업인 대장홍대선은 국토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신설 노선으로 포함됐다. 부천 대장지구에서 서울 강서구 가양동, 화곡동 등을 거쳐 홍대입구를 연결하는 노선으로 2030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KDI의 민자 적격성 조사를 통과했고 올해 민간투자 대상사업 지정과 제안 공고를 거쳐 하반기에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될 예정이다.

 

이처럼 2호선 청라연장선과 대장홍대선 등 수도권 서남부 교통망이 확충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 화곡동의 부동산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서울5호선이 지나는 화곡역에 2호선과 대장홍대선이 추가로 개통해 후 세 개의 노선이 지나는 트리플 역세권으로 거듭날 전망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화곡역은 청라국제도시, DMC, 여의도, 광화문, 마곡지구 등 수도권 주요 업무지구까지 환승 없이 한번에 갈 수 있는 최적의 교통요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역세권 일대 땅값도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상황이다.

 

화곡동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에 따르면 "화곡역이 희소성 높은 트리플 역세권으로 거듭난다는 기대감에 미래가치를 주목한 부동산 수요자들이 벌써부터 몰리고 있다"라며 "인근 부지는 평당 1억 2,000만원을 넘겼다는 얘기도 들리고 있어 관심 있는 투자자들은 땅값이 더 오르기 전에 알아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