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영상문화단지 사업 본 궤도로?..공모사업 공고 임박

 

2021.12.27 [포커스인천] 윤창민기자

인천 청라국제도시의 문화콘텐츠 육성시설로 기대되고 있는 영상문화단지 조성사업이 '공모사업'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포커스인천> 취재에 따르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청라영상문화콘텐츠제작단지(예정)'를 수행할 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한 공모 준비를 마무리하고 있다. 공모 대상 부지는 청라국제도시 투자 5-4이며, 현재 공모 조건에 대해 LH와 최종 협상중으로, 빠르면 연내 또는 내년 1월 초에 공모 절차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청라국제도시 영상문화단지 조성사업은 당초 예닮글로벌을 주축으로 하는 '스트리밍시티' SPC에서 사업을 제안하면서 지난해 6월 10일 인천경제청과 LH와 MOU를 체결하여 추진돼 왔다. 그러나 사업제안자가 기한 내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협약 기간을 넘겨 자격을 상실함으로서 그간 적지 않은 시간을 보내는 등 사업 재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스트리밍시티 MOU 기간 만료 등 사업에 지연을 겪으며 어려움을 겪었던 만큼, 영상문화단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해 공모 준비를 연내에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앞서 진행되었던 스트리밍시티 우선협상대상자와의 협상 당시 청라국제업무단지 '나' 구역 사업부지의 상업부지(오피스텔 입주 가능, '업12' 부지) 개발이 포함됐던 것으로 알려졌던 만큼, 새로 영상문화단지 조성사업을 공모할 때에는 국제업무단지 예정 부지를 침범하지 않는 구획 설정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노형돈 前 청라국제도시 총연합회 비상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청라국제업무단지와 영상문화단지는 서로 성격이 다른 사업인 만큼, 새로 공모를 진행하는 영상문화단지 조성사업은 서로의 영역을 침해하지 않도록 사업구획을 설정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