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보성산업 '청라 시티타워' 사업비 증액·분담안 '한뜻'

 

2021.11.19 [경인일보]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인천 청라국제도시 시티타워 타워부 전체 사업비가 5천300억원으로 늘어났다. 애초보다 2천100억원 증액된 규모다. 늘어난 사업비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특수목적법인 청라시티타워(주)가 분담한다. LH와 보성산업은 19일 이 같은 내용 등을 담은 '청라 시티타워 사업비 분담 합의안'에 서명했다. 보성산업은 청라시티타워(주) 주요 구성 업체다. LH와 보성산업은 청라 시티타워 타워부 전체 사업비를 5천300억원으로 합의했다. 이들은 애초 책정된 사업비 3천200억원으로는 추진이 어렵다는 부분에 공감하고, 이번 합의안 마련을 위해 수차례 회의를 진행해왔다.

 

타워부 전체 사업비엔 타워부 기초공사비를 비롯해 타워부 설계·시공·감리비 등이 포함돼 있다. 타워부 시공에는 4천억~4천500억원 정도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증액된 2천100억원의 사업비는 LH와 청라시티타워(주)가 분담키로 했는데, LH가 70~80% 정도를 부담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LH는 이번 합의안을 바탕으로 청라시티타워(주)와 청라 시티타워 건설사업 변경 협약을 맺을 방침이다. 청라 시티타워는 청라호수공원 중심부 3만3천여㎡ 부지에 높이 448m의 초고층 타워와 복합시설 등을 짓는 프로젝트다. 롯데건설, 포스코건설, 현대건설 등 초고층 건축물 시공 경험이 있는 3개사가 청라 시티타워 타워부 주관 시공사 선정 입찰에 참여하겠다는 의향서를 청라시티타워(주) 측에 제출한 상태다.

 

LH 청라영종사업본부 관계자는 "조만간 입찰 절차를 진행해 연내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라며 "원만한 사업 추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