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 첨단산업단지(IHP)에 수소연료전지 생산시설 7일께 착공

 

2021.10.05 [경인일보]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인천 청라국제도시 첨단산업단지 IHP(인천하이테크파크) 내 시설 투자를 결정한 현대모비스의 건축 허가 절차가 마무리됐다. 이번 주 7일께 기공식 행사가 열릴 예정인데, 청라국제도시 수소산업 클러스터화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현대모비스, 수소산업 클러스터화

IHP 10만㎡ 부지에 건축절차 매듭

 

4일 경인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최근 현대모비스와 IHP 10만여㎡ 부지에 대한 토지 매매 계약을 맺고 건축 허가 절차를 마무리했다. 기공식은 오는 7일께로 알려졌으며 현대모비스, 인천시, 정부 주요 관계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이곳에 9천200억원을 투입해 연료전지 스택(전기발생장치) 생산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연료전지 스택은 수소연료전지의 핵심 부품이다. 2023년 가동을 목표로 한 이 시설에선 약 1천600명이 근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23년 가동 목표 9200억 투입키로

인근 SK 수소 액화플랜트도 조성

 

이곳과 직선거리로 약 1~2㎞ 정도 떨어져 있는 SK인천석유화학 단지엔 2023년까지 세계 최대 수준인 연 3만t 규모의 수소 액화플랜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SK E&S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사업계획을 내놨는데, SK E&S는 이를 시작으로 국내 수소공급 설비를 확충해 세계적 수소 사업자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8월 SK인천석유화학에서 생산하는 부생 수소를 수도권 지역에 공급하는 내용의 '수소 클러스터 구축사업'을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선정하기도 했다.인천경제청 관계자는 "현대모비스의 IHP 입주는 청라국제도시의 수소산업 클러스터화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청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