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서울시와 공항철도·9호선 직결 협의 본격화

 

2021.08.24 [경기일보] 김민 기자 kbodo@kyeonggi.com

 

인천시가 공항철도와 서울도시철도 9호선을 잇는 직결사업 등의 정상적인 추진을 위해 서울시와 본격적인 협의를 이어간다. 안영규 인천시 행정부시장은 24일 ‘공항철도-9호선 직결사업 및 서울7호선 청라연장 사업 추진’과 관련한 온라인 시민청원에 공식 답변했다. 이번 시민청원은 30일간 시민 3천230명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시민 3천명 이상이 공감한 시민청원에 대해서는 박남춘 인천시장 등이 직접 나서 답변해야 한다.

 

이번 시민청원은 공항철도·서울9호선 직결 및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인천시의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내용 등이 담겨 있다. 현재 이들 사업은 국토교통부, 인천시, 서울시 등의 합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추진이 더딘 상태다. 이 중 공항철도·서울9호선 직결사업은 서울시가 국토교통부와 사업비를 분담해 추진하던 중 지난해 갑자기 40억원의 사업비 분담 등을 인천시에 요구하면서 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다.  안 부시장은 이번 시민청원에 대해 “공항철도·서울9호선 직결사업의 지연으로 인천시민들도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서울시와)실무협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시와의)입장 차이를 최대한 조율하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안 부시장은 “공항철도·서울9호선 직결과 마찬가지로 서울7호선 청라연장 사업도 차량기지 신설 등 서울시의 요구가 있었지만 장애요소들을 모두 넘어가면서 결국 돌파해냈다”고 말했다. 이어 “마음을 하나로 모아주신 시민 여러분과 집중력을 발휘한 행정의 컬래버가 이뤄낸 값진 성과”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서울7호선 청라연장 사업에 대해서는)추가 역 신설 계획이 중요한 허들을 넘은 만큼 전체 공정 진행에 있어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신속하게 이후 절차들을 진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