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청라국제도시 '코스트코 청라점' 개발, 올 하반기 본격화 전망

2021.06.06 [경인일보]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경제청심의위, 경관계획 조건 통과, 막바지 협상 LH와 내달 사업 협약

투자매매 계약땐 내년 개점도 가능

인천 청라국제도시 코스트코 청라점 개발사업이 올 하반기 본격화할 전망이다. 6일 경인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경관심의위원회는 최근 회의에서 코스트코 청라점 개발을 위한 경관계획을 조건부로 통과시켰다. 인천경제청 경관심의위는 코스트코 측에 주차장 보행자 안전을 위한 동선 검토와 주 출입구 인근의 차량 간섭 최소화 방안 마련 등을 조건으로 제시했다. 이들 조건은 이행에 어려움이 없어 개발사업 추진에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코스트코는 2019년 LH(한국토지주택공사), 인천경제청 등과 코스트코 청라점 투자유치 양해각서를 교환하고 사업을 추진 중이다. 사업 대상 부지는 청라국제도시 투자유치용지 5-1블록(청라동 1-709 일대)으로, 5만8천707㎡ 규모다. 코스트코는 이곳에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1만6천여㎡ 규모의 건물을 신축할 예정이다. 현재 코스트코와 LH는 사업 협약과 투자 매매 계약을 맺기 위한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경제청은 다음 달 중 사업 협약과 투자 매매 계약이 이뤄지면, 내년 상반기 개점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스트코 청라점 예정부지 인근에선 '스타필드 청라' 조성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스타필드 청라는 2024년 준공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은 이들 대형 유통시설이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코스트코의 경우 건물 설계 표준안 등을 자체적으로 갖고 있어 설계에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코스트코 청라점이 문을 열면 청라 주민들의 편의가 더욱 향상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