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연내 착공 한다. 21027년 개통

 

2021-06-02 [경인일보]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애초 정거장수 6곳→7곳으로 늘려..석남역 출발 위치·지번 까지 공개

인천도시철도본부 설계 매듭단계, 이달 중 국토부에 사업 승인 신청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 사업이 본격화한다. 기본·실시설계 수립, 사업계획 승인 등 절차를 거쳐 연내 착공될 전망이다. 인천시 도시철도건설본부는 최근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선 정거장 위치에 대한 열람을 시작했다. 서울 7호선 청라 연장선의 정거장 위치가 지번까지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7호선 청라 연장선의 정거장 수는 총 7개다. 애초 6개 정거장이 검토됐으나, 수요 등을 고려해 1개 정거장을 추가했다. 청라 연장선은 기점인 석남역을 출발해 염곡로, 청라 인공수로, 비즈니스로 등을 지하로 지나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까지 이어진다. 총 길이는 약 10.7㎞다. 사업비는 1조3천억원이 투입된다. 국비와 시비 비율은 6대4다. 검토 과정에서 추가된 정거장 건설비는 인천시가 부담한다.

 

인천시 도시철도건설본부는 이달 중 국토교통부에 사업계획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인천시 도시철도건설본부는 기본·실시설계 수립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로부터 사업계획을 승인받는 대로 공사를 시작할 수 있도록 기본·실시설계 수립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공기(공사기간) 적정성 심의, 공사 발주 준비 절차 등을 미리 진행할 방침이다. 인천시 도시철도건설본부는 빠르면 11월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7년 하반기 개통이 목표다.

 

서울 7호선 청라 연장사업은 2017년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B/C(비용대비편익분석)값이 1.10, AHP(계층화분석)는 0.561을 기록해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 7호선 청라 연장선이 개통하면, 청라를 비롯한 인천 서구 지역 주민들의 서울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시 도시철도건설본부 관계자는 "공기는 착공으로부터 68개월 정도 걸리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목표인 2027년 개통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