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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정용진회장 스타필드 위에 돔구장 지어 쇼핑 레저 즐기도록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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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작성자 클래식 댓글 0건 조회 1,502회 작성일21-04-06 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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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유통업계 작전! 고객의 시간을 빼앗요아야 지갑 열린다

 

정용진 “돔구장과 스타필드로..당신의 8시간을 점유하고싶다”

파주 롯데 2500평엔 ‘빛의 벙커’전, 쿠팡은 손흥민 경기 중계까지

 

2021.04.05 [조선일보] 변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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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팬에 사인해주는 회장님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년 KBO리그 개막전에서 정용진 SSG 랜더스 구단주(신세계 부회장)가 야구팬에게 직접 사인을 해주고 있다.

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파주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은 상반기 중 2500평 규모의 대형 전시 ‘빛의 벙커’를 연다. 온라인 쇼핑몰 쿠팡이 축구 스타 손흥민이 뛰는 영국 프리미어 리그 경기를 독점 중계하고, 신세계는 프로야구단을 인수했다. 서울 여의도 현대백화점엔 숲 같은 정원이 들어섰다. 온·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당장 수익이 날 것 같지 않은 사업을 저마다 벌이는 이유가 뭘까. 고객이 머물고 싶은 공간을 만들기 위해서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유통업계는 플랫폼도, 제품도 이미 공급 과잉이다. 검색만 하면 좋은 물건을 싸게 살 수 있는 시대에 물건만 팔려고 해서는 소비자를 잡을 수 없다”고 했다. 그래서 최근 유통업계는 소비자의 시간을 선점하는 것이 최고의 과제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 사태 때 사람들이 외출을 줄이면서 백화점이나 쇼핑몰 등 오프라인 플랫폼을 가진 유통업체들은 소비자를 매장에 오도록 하는 것 자체가 목표가 됐다. 소비자가 ‘머무를 만하다’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선 시간을 보낼 만한 가치가 있는 콘텐츠를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유통업계 특명 ‘시간을 뺏어라’

 

프로야구단 SSG랜더스 구단주가 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지난달 30일 음성 소셜미디어 클럽하우스에서 “(예전) 야구 경기가 끝난 뒤 관중들이 떠나는 모습을 보면 너무 아쉬웠다”며 야구장을 찾은 관객이 “우리는 스타필드와 돔구장을 이용해서 당신들의 8~10시간을 점유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이날 스타필드 복합쇼핑몰 위에 야구장을 지어 쇼핑과 레저를 즐기도록 하겠다고 했다.  야구를 본 다음에 쇼핑몰에서 소비자로 변신하길 기대하면서 ‘야구’ 콘텐츠에 투자를 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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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에 정원 지난달 서울 목동 현대백화점에 들어선 800평 규모의 온실 정원.

여의도의 더 현대 서울이 실내 공원을 만들어 인기를 끌자 목동점도 매장 면적을 포기하고 정원을 조성했다. /현대백화점

 

소비자가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서 물건을 팔 수 있는 매장 면적을 포기하기도 한다. 소비자의 ‘시간’을 뺏는 대신, 자신들의 ‘공간’을 내어주는 셈이다. 지난 2월 서울 여의도에 문을 연 더 현대 서울은 1000평 규모의 실내 녹색공원 ‘사운즈 포레스트’를 꾸몄다. 실내 공원에 오는 사람들이 잠재적 소비자가 되는 것이다. 이 전략이 성공하자 현대백화점은 지난달 목동점에도 800평짜리 온실 정원을 만들었다. 파주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은 상반기에 2500평 규모의 인기 전시 ‘빛의 벙커’를 들일 예정이다. 한 층 전체를 전시 공간으로 쓴다. 백화점 관계자는 “지난 1년간 온라인 쇼핑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이 시간을 들여 쇼핑몰이나 백화점을 방문해 발길을 머무르도록 만드는 게 과제다. 소비자들이 사진을 찍어 소셜미디어에 올릴 수 있을 정도의 체험을 제공해야 한다”고 했다.

 

◇쿠팡이 손흥민 경기를 중계하는 이유는?

 

소비자가 시간을 내서 자신의 공간에 머무르게 하는 덴 백화점·쇼핑몰뿐만 아니라 전 유통업계가 뛰어들고 있다. 지난해 배스킨라빈스는 서울 삼청동에 있는 한옥을 개조해서 매장을 만들고, 이 매장에서만 먹을 수 있는 한정판 아이스크림을 내놨다. 매일 유업이 전북 고창군 약 10만㎡ 땅에 만든 ‘상하농원’은 식당, 체험시설, 숙박을 모두 갖춰서 ‘먹고 놀다 자기’를 한번에 체험하게 한다. 오뚜기는 지난해 11월 오뚜기 카레, 오뚜기 진라면 등 오뚜기 브랜드를 활용한 음식을 파는 분식집을 서울 강남에 열었다. SPC 관계자는 “특별하게 만든 공간에서 긍정적인 체험을 한 소비자는 이 브랜드의 제품을 다시 찾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고객의 시간을 선점하기 위한 노력은 오프라인에서만 이뤄지는 게 아니다. 쿠팡이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인 ‘쿠팡플레이’ 서비스를 시작하고 손흥민의 축구 경기를 독점 중계하는 것은 콘텐츠로 수익을 올리려는 게 아니다. 쿠팡의 온라인 플랫폼에서 사람들이 더 오랜 시간을 머무르도록 만드는 것이다. 배달의 민족이 ‘배민 라이브’라는 라이브 방송 콘텐츠를 만드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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