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서구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이재현 서구청장이 돔 야구장 건립 등으로 주목받고 있는 청라스타필드와 관련해 신세계 임원들과 면담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18일 인천 서구 청라 스타필드 공사현장 전경. /이상훈 기자 photohecho@incheonilbo.com

 

돔 야구장 건립 등으로 주목받고 있는 청라스타필드 조성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인천 서구가 직접 사업 챙기기에 나섰다. 18일 서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이재현 서구청장은 신세계 임원들과 면담을 가졌다. 청라스타필드는 전체 부지 약 16만3362.4㎡ 규모에 문화·위락·레저공간을 갖춘 대형 복합몰로 2024년 완공 예정이다. 신세계의 인천 야구단 인수와 동시에 청라에 돔구장 건설을 놓고 법적 검토 중이라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발언이 회자하면서 전국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서구 주민들을 중심으로 돔구장 건립을 찬성하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지만 돔구장으로 관련 사업 지연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이에 따라 이 청장이 직접 신세계 관계자와 면담을 통해 원활한 사업 추진을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이 청장은 개인 SNS를 통해 면담 사실을 밝혔다. 이 청장은 “신세계 측과 청라스타필드를 소통과 상생 등 상호 협력해 키워내자는 데 의지를 다졌다”라며 “골든타임에 들어선 서구의 성장기와 맞물려 전에 없던 시너지를 낼 거대 인프라”라고 전했다. 또 “서구는 검단신도시, 루원시티 등 향후 80만명 대도시급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서구가 지향하는 스마트에코 건축 디자인도 담아내 보다 멋진 랜드마크로 탄생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이 청장은 이와 함께 청라스타필드가 소상공인, 전통시장 등과 상생모델을 통해 공생의 길을 열 것이라고 전했다.

 

SNS에는 세간의 관심이 높은 청라 돔구장 등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지만 이 청장이 관련 사업에 대한 청라 유치를 당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서구 관계자는 “이날 면담은 신세계의 돔구장 건립 추진 등으로 청라스타필드가 높은 관심을 받고 있어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요구하기 위한 것”이라며 “서구 주민들이 돔구장 건립을 원하는 것을 이 청장이 잘 알고 있는 만큼 면담에서 그런 이야기가 있지 않았겠느냐”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