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16 [인천투데이] 장호영 기자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선 관련 교통영향평가 등 행정절차가 일시 중지됐으나 인천시는 개통 일정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고 있다. 인천시 도시철도건설본부는 7호선 청라 연장선 교통영향평가 용역을 일시 중지한 상태라고 16일 밝혔다.

인천시가 애초 6개역에서 봉수대로역을 추가 설치하기로 하면서 기본계획을 변경했는데, 국토교통부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가 서울시와 협의를 조건으로 승인했고 아직 협의 중이기 때문이다.  인천시는 2027년 전구간 개통을 목표로 청라 연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애초 서구 석남동에서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까지 10.74㎞ 길이로 연결하고 6개역을 건설하는 계획이었는다. 이후 인천시는 가정2지구 등 주변 개발사업 변화로 이용 수요가 증가했다며 2020년 7월 봉수대로역 추가 설치를 결정했다.  비용편익분석(B/C)이 1.10으로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고, 추가사업비 1046억 원은 인천시가 부담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역 추가에도 애초 목표대로 2027년 전구간 개통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서울시는 인천시와 협의하며 청라 연장선 내 차량기지 신설을 요구했다. 7호선 연장사업으로 노선이 길어지면서 열차 현재 사용 중인 차량기지 외에 차량 수리와 점검을 할 기지가 추가로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일각에선 서울시가 수도권매립지나 서울9호선과 공항철도 직결사업 분담금을 놓고 갈등 중인 것과 관련 있는 것 아닌가하는 분석이 나오지만, 서울시나 인천시는 기존에도 계속 차량기지 신설 요구가 있던 것으로 해당 갈등과는 관련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청라 주민들 사이에선 봉수대로역 추가로 인천시가 목표로 한 2027년 개통을 못 지키는 것 아닌가하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대해 인천시는 청라 연장선 내 차량기지 신설 계획은 없으며, 교통영향평가 용역이나 설계용역 등을 대부분 마무리한 상황이라 일정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인천시 도시철도건설본부 관계자는 “서울시와 협의로 잘 풀어야할 문제”라며 “사전 준비를대부분 마친 상황이라 개통 일정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