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국제도시 쓰레기 자동집하시설 내년에 대수선

2020-11-19 [경인일보]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서구, 준공 9년만에 전면수리 추진, 5개 집하장 탈취·집진기 우선정비

공기 3월부터 6개월간.. 23억 투입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설치된 쓰레기 자동집하시설에 대한 전면적인 수리가 내년 중 추진된다. 지난 2012년 시설 준공 이후 부분적인 수리는 있었지만, 이번처럼 전면적인 수리는 처음이다. 서구는 내년 중 청라국제도시 자동집하시설에 대한 대수선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청라국제도시 자동집하시설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008년 착공해 2012년 준공됐다. 생활폐기물 등이 공기흡입식 관로 수송방식으로 운반돼 청라지역 5개 자동집하장에 모여 처리된다. 청라국제도시 아파트에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 처리를 담당하는데, 쓰레기차가 별도로 운행할 필요가 없고 주민들이 편리하게 쓰레기를 배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총 700여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준공 이후 3년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관리하던 걸 2015년 12월부터 서구가 이관받아 운영·관리하고 있다. 서구는 자동집하시설 운영이 지속되면서 교체해야 할 기계설비가 늘고, 전기, 통신 등 전반에 대한 유지보수가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판단에 따라 대수선 공사를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수선 공사는 5개 자동집하장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서구는 이들 자동집하장의 탈취시설이나 집진시설 등을 우선적으로 정비해 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공사기간은 내년 3월부터 9월까지 6개월 정도로 예상된다. 총사업비는 23억원 규모가 투입될 예정이다. 서구는 가장 합리적인 대수선 공사 방안을 도출하기 위한 실시설계용역을 조만간 착수할 계획이다.  서구 관계자는 "대수선 공사기간 중 일부 주민 불편이 있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주민들을 위한 대수선 공사인 만큼,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공사를 추진토록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