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내귀에 정서진'..'원 아일랜드 뮤직 피크닉' 청라호수공원 1만여명 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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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작성자 청라닷컴 댓글 0건 조회 498회 작성일24-09-09 06:40본문
'내귀에 정서진'..'원 아일랜드 뮤직 피크닉' 청라호수공원 1만여명 열기
2024-09-09 [경인일보] 변민철기자 bmc0502@kyeongin.com
뮤지컬·오페라·트로트 등 다양한 공연
사회적 기업 체험 프로그램 관람객 호응
'국제스케이트장 청라 유치' 캠페인도
인천의 대표 음악축제로 성장해온 '정서진 원 아일랜드 뮤직 피크닉'이 지난 7일 청라호수공원 플라워뮤직아일랜드에서 성황리에 펼쳐졌다.가을의 문턱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서구 주민 등 1만200여명의 많은 관람객이 찾아와 청명한 날씨 속에 흥겨운 음악 무대를 즐겼다. 정서진 원 아일랜드 뮤직 피크닉은 뮤지컬, 오페라, 발라드, 힙합, 트로트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으로 꾸며졌다.
뮤지컬 배우 윤지환과 조예진의 울림 있는 목소리로 1부의 막이 올랐고, 인천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는 오페라 그룹 오페라움이 무대를 이어받아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어진 2부에서는 가수 서진실이 국악 선율에 맞춰 아름다운 무대를 선보였고, 싱어송라이터 찬브로와 힙합 가수 저드가 가을 감성을 자극했다. 불타는 트롯맨 출신 박현호는 열정적인 공연으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슈퍼스타 K2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존박은 감미로운 목소리를 선사했다.무대의 대미는 '국민 디바' 인순이가 장식했다. 인순이는 관객들과 호흡하며 본인의 히트곡인 '밤이면 밤마다', '거위의 꿈' 등을 열창했다.
관객석에 앉지 못한 관람객들은 잔디밭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 주변에 돗자리를 펴고 공연을 즐겼다. 1년 전쯤에 청라로 이사왔다는 이민주(52·청라동)씨는 "많은 가족이 자녀 등을 데리고 나와서 함께 축제를 즐기는 모습을 보니 도시의 활기가 느껴졌다"고 말했다.
공연장 주변 잔디광장에서는 아티스트 박준석, 노화정이 '서른 즈음에', '회상',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등 대중적인 곡부터 특색 있는 샹송까지 다양한 장르의 버스킹 무대를 꾸몄다.
인천지역 사회적 기업들의 홍보 행사도 함께 열렸다. 사회적 기업이 만든 공예 체험, 조명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은 가족 단위 관람객의 관심을 끌었다. 소금 만들기에 참여한 이소율(5·청라동)양은 "아빠와 함께 파프리카 소금을 만들었다"며 "정말 재밌어서 또 만들고 싶다"고 미소를 지었다. 지역 맘카페인 '청라맘스'가 운영한 플리마켓에서는 디저트, 방향제, 밀키트, 의류 등을 선보였다. 청라맘스 매니저인 조은혜(40)씨는 "청라 주민들이나 청라에서 사업을 하는 분들이 주로 플리마켓에 참여했다"며 "오늘처럼 청라호수공원이 사람들로 북적일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정서진 원 아일랜드 뮤직 피크닉은 인천 서구청, KEB하나은행, 서구문화재단이 후원하고, 경인일보가 주최·주관했다. 이날 행사장에선 강범석 서구청장, 송승환 서구의회 의장, 이용우 국회의원(인천 서구을), 모경종 국회의원(인천 서구병), 신충식·정종혁 인천시의회 의원, 서구문화재단 이종원 이사장과 문천환 본부장, 문기정 하나은행 서구청 지점장, 박상수 국민의힘 서구갑 당협위원장, 이행숙 국민의힘 서구병 당협위원장, 김영모 경인일보 인천본사 사장 등이 관람객을 맞이했다.
2부 행사 시작 전에는 '국제스케이트장 청라국제도시 유치' 캠페인이 열리기도 했다. 대한체육회의 국제스케이트장 건립 공모에 참여한 서구는 인천국제공항 등과 가까운 우수한 지리적 접근성, 기존 도시 인프라와 연계된 원활한 사업 추진, 수도권 입지에 따른 풍부한 배후 수요 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김영모 경인일보 인천본사 사장은 인사말에서 "서구는 전국에서 인구가 2번째로 많은 기초자치단체로, 그만큼 살기 좋고 성장 가능성이 큰 도시"라며 "이런 청라에서 뜻 깊은 공연을 열게 돼 자랑스럽다. 오늘만큼은 근심 걱정을 내려놓고 공연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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