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개통 앞둔, 제3연륙교(청라대교) 명칭 논란의 모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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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작성자 청라닷컴 댓글 0건 조회 52회 작성일25-05-05 14:24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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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연륙교 명칭 논란의 모든것 [위크 & 인천]
올해 12월 개통을 앞둔 제3연륙교(인천 중구 중산동 ~서구 청라동 4.68km)가 명칭을 두고 자자체간 갈등으로
'이름 없는 다리'로 개통될 판입니다
2025-05-04 경인일보 [위크&인천]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
인천 중구 영종도와 서구 청라국제도시를 잇는 ‘제3연륙교’ 명칭을 둘러싼 지역 갈등이 심화하고 있습니다. 이대로라면 올해 12월 ‘이름 없는 다리’로 개통할지도 모르는데요. 명칭 확정 전 교량을 개통하는 전국 첫 사례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
명칭 두고 ‘양보 없는’ 지역 갈등 영종하늘대교 vs 청라대교 대립 개통 12월까지 명칭확정 불가능 명칭없이 개통한 사례는 없어 ‘갈등 3년째’ 지자체 합의 희박 |
■영종하늘대교vs청라대교… 수년째 이어지는 명칭 갈등
제3연륙교는 영종대교(제1연륙교)와 인천대교(제2연륙교) 다음으로 영종도와 육지를 연결하는 세 번째 해상교량입니다. 총사업비 7천709억원을 투입해 4.68㎞, 폭 30m(왕복 6차로) 규모로 건립 중입니다. 기존 연륙교와 달리 제3연륙교에는 보도와 자전거도로가 함께 건설되고, 세계 최고 높이(180m)인 주탑 전망대와 수변 데크 등 체험·관광형 교량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인천국제공항과 수도권의 접근성도 한층 더 높아지겠죠.
사업시행자인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올해 12월 제3연륙교를 개통할 계획입니다. 그런데 뜻하지 않게 제3연륙교 명칭을 둘러싼 갈등이 심화하면서, 교량 이름을 짓기 위한 절차조차 지지부진한 상황입니다. 갈등 주체는 중구와 서구로, 두 지역은 제3연륙로 연결됩니다. 또 사업비 대부분은 영종지역과 청라국제도시 개발 조성원가에 반영하는 방식으로 충당했는데, 각 구가 부담했다고 주장하는 액수만 각각 3천500억원, 3천억원입니다. 서로 제3연륙교에 지분과 의미를 내세우며 명칭을 가져오려는 입장인데, 2022년부터 시작된 갈등이 지금까지도 정리되지 않고 있습니다.
중구 주민들은 제3연륙교 명칭으로 ‘영종하늘대교’를 주장합니다. 교량 건설에 드는 비용을 중구가 더 많이 부담한 것은 둘째치더라도, 제3연륙교 교통 수요 88% 이상이 영종 주민으로 추산되는 등 ‘섬 주민의 교통권 회복’이라는 교량 건설 의미가 명칭에도 담겨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 관광자원으로서 잠재력이 큰 교량으로서 인천 국제성과 상징성을 담은 영종하늘대교가 적절하다고 봤습니다. 반면 서구에선 ‘청라대교’를 밀고 있습니다. 제3연륙교 건설 혜택을 영종 주민이 받게 됨에도 서구가 청라국제도시 개발 과정에서 나온 돈을 사업비로 함께 부담했으며, 제3연륙교 주탑이 청라 인근에 설치되는 만큼 명칭을 청라대교로 정하는 것이 자연스럽다는 주장입니다.
두 지역 입장이 팽팽히 맞서자, 인천시지명위원회에서 명칭 심의를 받으려는 인천경제청의 계획은 연기된 상태입니다. 두 지역에 걸친 시설물의 정식 명칭은 각 구청 의견을 취합해 인천시지명위원회가 결정하게 돼 있습니다. 당초 지난해 12월 심의를 받고자 했지만 5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인천시지명위원회에 올릴 후보조차 추리지 못했습니다. 결국 인천경제청은 최근 각 지역이 희망하는 복수의 명칭을 올리고, 인천시지명위원회가 결정하는 쪽으로 정책 방향을 바꿨는데, 인천경제청·중구·서구가 2개씩 총 6개 명칭을 제안할 예정입니다.
■쉽지 않은 지명 포기, 이전 사례는
국토교통부가 정한 ‘지명’의 개념은 도시·마을이나 행정구역, 자연 지형(강, 산, 바다, 호수 등)은 물론 인공구조물(댐, 공항, 고속도로 등)에 붙이는 이름까지 포함합니다. 하나의 장소 또는 구조물에 두 개 이상 이름이 붙거나, 다른 장소에 같은 이름이 사용되는 등 혼란을 막고자 정부는 정해진 원칙과 기준에 근거해 지명을 정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 원칙이 바로 국토부 국토지리정보원이 발간한 ‘지명 표준화 편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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