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천정부지로 치솟는 분양가, “국평 10억이 우습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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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작성자 청라닷컴 댓글 0건 조회 952회 작성일23-06-30 06:55본문
천정부지로 치솟는 분양가, “국평 10억이 우습네”
2023.06.30 [데일리안]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수도권 3.3㎡ 평균 분양가격 2223만원, 1년 새 11% ↑
경기도서도 전용 84㎡ 10억 넘는 고분양가 단지 완판
“내년보다 지금이 저렴하다는 인식…수요자들에게 청약 합리적”
수도권을 중심으로 고분양가 논란에도 계약에 성공하는 완판 단지들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완판 소식에 서울뿐 아니라 경기 지역 청약 수요자들의 심리적인 분양가격 마지노선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수도권을 중심으로 고분양가 논란에도 계약에 성공하는 완판 단지들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완판 소식에 서울뿐 아니라 경기 지역 청약 수요자들의 심리적인 분양가격 마지노선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주택도시보증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수도권 민간아파트의 평균 분양가격은 3.3㎡당 2223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1달 전 가격보다 0.79%, 1년 전 가격보다는 무려 11.07% 뛴 금액이다.
분양가격이 오르다 보니 경기 지역 곳곳에서도 전용면적 84㎡ 주택이 10억원을 넘기는 단지가 심심찮게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인덕원 퍼스비엘’은 지난 19일 정당계약을 시작한 지 9일만인 27일 계약을 마무리 지으며 100% 완판에 성공했다. 이 단지는 전용 84㎡ 분양가격이 최고 10억7900만원으로 책정됐으나 1순위 청약에서 14가구 공급에 416개의 청약 통장을 모은 바 있다. 미분양 우려가 컸던 ‘평촌 센텀퍼스트’도 최근 90%가 넘는 계약률을 보이며 완판을 코앞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초 국민평형 분양가격을 10억7200만원으로 공급하면서 고분양가 논란이 일며 흥행에 실패했으나 10% 할인 분양 등으로 물량 털어내기에 성공한 것으로 파악된다.
광명뉴타운에서 공급되는 단지들의 분양가격과 청약 성적에도 눈길이 쏠린다. 다음 달 분양에 나서는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4구역)의 전용 84㎡ 공급가격은 최고 12억원7200만원 수준이다.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가 12억원대 가격을 책정한 데에는 인건비·공사비 상승 등 영향도 있었지만 지난달 먼저 청약에 나섰던 ‘광명자이더샵포레나’(1구역)가 최근 10억원대 가격에도 완판된 점을 고려한 것으로 파악된다.광명뉴타운에서 처음 분양에 나섰던 광명자이더샵포레나는 전용 84㎡ 최고 분양가격이 10억4550만원으로 공개됐을 당시 비싸다는 인식이 있었지만 우려를 불식시키며 이달 9일 모든 계약을 마무리 지었다.
다음 달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 청약에서도 흥행이 이어진다면 하반기 분양될 베르몬토광명(2구역), 광명자이힐스뷰(5구역) 등 광명뉴타운 내 단지들의 분양가격은 더 높아질 수 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공공분양인 뉴:홈 수방사 부지도 8억7000만원 수준으로 분양가격이 나왔는데 경쟁이 치열하다. 마진이 최소화된 공공분양 상품도 8억~9억원 수준인데 민간분양은 가격이 더 비쌀 수밖에 없다”며 “수요자들도 공공분양이 우선이겠지만 높은 경쟁률이나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하기 어려워 민간으로 넘어오는 것인데, 내년 분양가격이 지금과 비슷하거나 더 비싸질 것이라는 인식이 있기 때문에 현재 높은 분양가격에도 청약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건설사들도 수익을 내야 하니 마진을 붙여야 하는데 최근 시장 여건이 좋지 않아 지금이 마진을 덜 붙이는 정도”라며 “또 수분양자들은 투입된 금융비용이나 세금 등이 있기 때문에 최초 분양가격 이하로는 집을 거의 내놓지 않는다. 이런 점들을 감안하면 청약이 지금 주택 수요자들에게는 가장 좋은 대안”이라고 말했다. 다만 분양가격 상승기에도 과도한 가격대의 공급단지는 청약 수요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윤 연구원은 “강남3구와 용산구를 제외하고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기 때문에 이익 추구형으로 과도하게 미래 가치를 분양가격에 반영하는 케이스도 있다”며 “주변 분양가격 대비 가격이 너무 높게 형성됐다면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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