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신도심 중심 들썩이는 인천 부동산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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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작성자 청라닷컴 댓글 0건 조회 896회 작성일23-05-31 07:58본문
신도심 중심 들썩이는 인천 부동산시장
2023-05-30 [경인일보] /한달수기자 dal@kyeongin.com
인천 지역 아파트 시장이 청라·송도국제도시 등 신도심을 중심으로 반등 기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분기 아파트 거래량이 1년 전보다 2배 넘게 늘어나는 등 '거래 절벽'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다.
1분기 아파트 거래 전년比 2배 ↑
서구 신축분양권 전매 증가 영향
30일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정보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인천지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총 6천199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3천199건)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다. 군·구별로는 서구가 3천603건으로 가장 많았고, 연수구(1천774건), 부평구(1천301건), 남동구(1천128건) 순이었다. 지난해 세자릿수대로 하락했던 인천지역 아파트 월평균 거래량은 지난 2월 2천건을 넘어섰는데, 이는 2021년 9월 이후 1년 5개월 만이다. 분양권 전매 거래도 늘었다. 지난해 1분기 분양권 전매 거래량은 295건에 그쳤는데 올해 1분기는 1천896건으로 6.4배나 뛰었다. 루원시티와 검단신도시 등 신축 아파트 입주가 늘어나는 서구를 중심으로 증가한 영향이다. 서구의 1분기 분양권 전매 거래량은 1천77건으로 인천 전체 거래의 56.8%를 차지했다.
매매가 1년4개월 만에 상승 전환
송도·청라국제도시 오름세 뚜렷
거래량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인천 아파트 매매가격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한국부동산원이 집계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자료를 보면, 이달 둘째 주 인천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월 0.04% 상승률을 기록한 이후 1년 4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승 전환한 것이다. 이처럼 매매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송도국제도시와 청라국제도시 등 신도심의 급매물이 1분기에 거래된 이후 4월부터 매물 가격이 상승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분석 시스템에 따르면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의 전용면적 84.41㎡ 매물은 지난 1월 6억1천만원에 거래됐지만, 이달 들어 같은 단지의 동일 면적 매물은 7억5천만원에 팔리는 등 4개월 사이 1억원이 넘게 올랐다. 서구 청라국제도시의 전용면적 84.94㎡ 매물도 지난 2월 5억3천만원에서 이달 들어 6억원으로 뛰는 등 오름세가 뚜렷한 상황이다.
청라국제도시의 한 공인중개사는 "2~3월 거래량이 늘어날 때만 해도 급매물이 대부분이라 반짝하고 가라앉을 것으로 봤지만,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낮아지고 최근 들어 기준금리도 동결을 이어가면서 거래 문의가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고 했다. 다만 거래량 반등이 본격적인 매매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관측이 나온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이은형 연구위원은 "거래량이 늘어났지만 예년에 비하면 많다고 보기 어렵다"며 "급매물이 소진된 이후 시장에 나온 매물의 거래량이 꾸준히 이어져야 하는데, 고금리 상환 부담이라는 변수가 있는 만큼 폭발적으로 늘어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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