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인천 서구 이름 찾기 난항에..제3연륙교 이름도 '안갯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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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작성자 청라닷컴 댓글 0건 조회 80회 작성일25-03-24 06:42본문
인천 서구 이름 찾기 난항에..제3연륙교 이름도 '안갯속'
2025.03.23 [인천일보] 정혜리 기자 hye@incheonilbo.com
새 명칭 확정 지연…공모 보류 경제청 “개통 일정 등 고려하면 일정기간 이상 절차 연기 안 돼” 중 - 서구 간 갈등 최소화 급선무 |
제3연륙교 명칭 제정이 인천 서구의 새이름 찾기가 늦어지면서 안갯속이다. 자칫 올해 말 개통 때까지도 이름을 찾지 못할 우려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제3연륙교 중립 명칭 공모 진행 일정과 방식 등을 서구 명칭 변경 절차가 늦어지며 아직 확정하지 못했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인천경제청은 연초 진행하려던 교량 중립 명칭 공모를 보류했다. 영종과 함께 교량이 놓이는 서구의 구 명칭 변경을 고려한 취지다. <인천일보 2025년 1월15일자 7면 “3연륙교 명칭 제정 숨 고르기 … 경쟁 불씨 여전”>
당초 서구는 이달 중 구 명칭 최종 후보를 선정하고 4월 구의회 의견을 듣는 등 올 상반기 명칭 변경 절차를 끝낼 계획이었다. 인천경제청도 이에 맞춰 오는 5월쯤 중립 명칭 공모를 다시 추진하려 했다. 그러나 구 명칭 여론조사 결과 후보 중 1·2위를 차지한 청라구와 서해구가 각각 과반을 넘지 못했고, 단 1.1%p 차이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이에 구가 최종 선정 대신 주민 의견을 추가로 듣기로 하며, 자연스레 다음 일정 또한 미뤄졌다.
인천경제청은 제3연륙교 개통 일정 등을 고려하면 교량 명칭 제정 절차를 일정 기간 이상 연기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제3연륙교의 현 시점 공정률은 77%로, 12월 준공·개통이 예정됐다.인천경제청은 중구와 서구가 각각 2개씩 제시하는 개별 명칭과 중립 명칭 2개를 합쳐 총 6개 명칭을 인천시 지명위원회에 제출한다는 큰 틀은 유지하지만, 그 시점과 방식은 아직 정하지 못했다. 중구의 경우 앞서 지난해 10~11월 진행된 선호도조사에서 영종하늘대교와 하늘대교가 1, 2위를 차지한 상태다.
서구는 '청라대교'를 1순위로 제안하고, 인천경제청이 명칭 제정 절차를 재개하면 청라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선호도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향후 지명위원회 결과에 대해 두 차례 이의제기가 이뤄져 국토교통부 산하 국가지명위원회가 명칭을 결정하게 될 경우, 시간이 1년가량 소요된다는 게 인천경제청의 분석인 만큼 명칭 제정이 개통 이후로 넘어갈 가능성도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내부적으로는 서구 명칭(변경)에 맞춰가야 한다는 생각이지만, 절차가 계속 늦춰진다면 구와 협의를 통해 (제3연륙교 명칭 제정 절차를) 진행해야 할 것”이라며 “현재 시기에선 중구와 서구 간 갈등을 최소화할 방안을 강구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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