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대장홍대선 청라·계양TV 연장 ‘투 트랙’ 추진

 

2024.07.19 [인천투데이] 박규호기자

인천시가 대장홍대선을 청라국제도시와 계양테크노밸리(TV) 두 방향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투 트랙으로 추진한다. 인천시 철도과 관계자는 “대장홍대선을 청라국제도시로 연장하는 방안과 계양TV로 연장하는 방안을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19일 말했다. 대장홍대선은 서울 2호선 홍대입구역에서 경기 고양시, 서울 강서구, 서울 양천구를 거쳐 경기도 부천 대장신도시를 연결하는 20km의 노선이다. 완공되면 부천 대장지구에서 홍대입구역까지 약 27분이 소요된다.

 

인천시, 대장홍대선 작전가정청라 연장 추진

 

인천시는 대장홍대선을 대장부터 인천 계양구 소재 인천1호선 작전역을 지나 가정청라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국가 철도 최상위 계획인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21~2030)에 ‘서울2호선 청라 연장’이라는 이름으로 조건부 추가 검토 사업으로 반영된 바 있다.

인천시는 지난 5월 이 노선을 오는 2025년 발표될 것으로 전망되는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해달라고 건의했다.

 

대장홍대선 계양TV 연장 방안도 동시 추진

 

아울러 인천시는 대장홍대선을 계양TV로 연장하는 방안도 동시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계양구가 LH와 함께 계양테크노밸리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추진하는 대장홍대선 계양TV 연장선은 부천 대장에서 계양TV를 거쳐 인천1호선 박촌역으로 연장하는 노선이다. 계양구는 대장홍대선 박촌 연장이 광역교통개선대책이라 경제적 타당성(B/C값, 비용 대비 편익값)이 0.8 이상 나와 사업성이 충분하다고 이를 추진 중이다.

 

인천시는 당초 “도시철도 운영비 문제와 사업시행자와 협의 문제 등이 있어 아직 분기를 결정할 시기는 아니다”라는 입장이었으나, 이를 분기하는 노선으로 추진하겠다고 입장을 변경한 것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시는 두 노선 다 필요한 노선이라고 보고 동시에 추진하기로 했다”며 “대장에서 분기해 청라로 가는 노선과 계양TV로 가는 노선 둘 다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간사업자가 아직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라 대장홍대선 실시계획 승인이 난 뒤 협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