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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수도권의 또 다른 이름 철도권] 경기·인천 철도망 진행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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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작성자 클래식 댓글 0건 조회 3,207회 작성일20-07-28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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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의 또 다른 이름 철도권 경기·인천 철도망 진행 상황

 

광역급행과 도시철도, 안팎으로 펼치는 '미래'

 

2020-07-28 [경인일보] 기획취재팀 

 

 

'서울강남 반대' GTX-A, 지난달 공사 재개, 국토부 "시작은 늦어졌지만 일정 무리 없어"

B노선 '왕숙역 설치' 연내 기본계획 착수..내년 첫삽 C, 인덕원·의왕 등 '정차역 갈등'  

 

미래 경기·인천의 철도망 시스템은 어떻게 바뀔까.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를 비롯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을 잇는 도시철도 노선이 구축되면서 철도를 이용해 수도권 어디든지 갈 수 있는 날도 그리 머지않은 것으로 전망된다.

 

# 편리한 출·퇴근 GTX-A·B·C 노선

           

■ 오는 2023년 개통예정인 'GTX-A'

 

지난 2018년 12월 착공한 GTX-A노선은 파주 운정∼화성 동탄(83.3㎞)을 연결하는 구간으로, 지난 2017년 11월 예비타당성(이하 예타) 조사에서 비용 대 편익 비율(B/C)이 1.1로 경제성 기준(B/C=1)을 넘겨 이듬해 11월 착공식과 함께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B/C값이 기준치인 1을 넘으면 비용보다 편익이 더 크다는 뜻으로, 경제성이 있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착공 이후 GTX-A 노선은 진행과정이 순탄치 못했다. GTX-A노선이 지나는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동과 청담동 영동대교 남단 구간의 지반 침하 등을 우려한 주민들이 GTX 착공에 반대하면서 공사가 장기간 중단됐다. 지난 5월이 돼서야 사업 시행사인 SG레일이 행정심판에서 강남구청을 상대로 승소하면서 지난달 중순께부터 공사가 시작돼 일각에서는 GTX-A 노선 준공 시점이 당초 계획했던 2023년보다 늦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일부 구간에서 착공이 늦어지기는 했지만, 당초 계획했던 2023년까지 공사를 마무리, 개통에 무리가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늦은 출발 'GTX-B', '왕숙역'은 포함되나?

 

두 번째인 GTX-B 노선은 GTX-A·B·C 노선 중 가장 늦게 예타를 통과했다. 지난 2014년 예타조사에서 B/C가 0.33에 불과해 사업성(타당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던 GTX-B노선은 우여곡절 끝에 지난해 8월 겨우 예타를 통과했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시작하는 GTX-B 노선은 남양주 마석 공공주택지구까지 연결할 경우, B/C가 0.97로 0.03이 부족하지만 AHP(종합평가 결과)가 0.516으로 경제성 기준인 0.5를 넘겨 추진이 가능한 상황이다. 더욱이 별내와 평내호평사이에 위치한 제3기 신도시 왕숙지구에 왕숙역을 설치하면 B/C와 AHP가 각각 1.0과 0.54로 상승, B/C와 종합평가가 모두 유리하다는 결과가 나온 만큼 기본 계획에 왕숙역이 포함될 예정이다. 왕숙역은 LH가 부담하는 광역교통개선부담금으로 설치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사업 추진 방식 결정을 위한 민자 적격성 검토를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신청하고 올해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다.

           

■ 정차역 갈등 빚는 'GTX-C'


GTX-C노선은 양주에서 출발해 의정부를 거쳐 과천, 금정, 수원으로 이어지는 수도권 남북을 잇는 노선이다. GTX-C노선은 지난 2018년 12월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B/C가 1.36으로 통과해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이르면 2021년 착공해 2026년 개통 예정인데, 오는 9월 기본계획 발표를 앞두고 지자체 간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GTX-C노선 안양 인덕원정차 범시민추진위원회'는 반드시 인덕원에 정차역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주장하며 릴레이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현재 인덕원역은 지하철 4호선을 비롯해 월곶∼판교선, 인덕원∼동탄선 등 3개 노선이 환승하는 요충지로, 수도권 남부지역 교통혼잡과 환승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GTX역도 정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GTX-C가 정차하는 과천정부청사역 주변 일부 주민들은 원안 고수를 주장하고 있다. 의왕시도 GTX-C노선이 의왕역에 정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고, 안산시도 GTX-C 금정역에서 안산을 연결하는 GTX-C 안산 연장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토록 추진 중이다.

           

3차 국가철도망계획, 경기 13·인천 3개 반영,평택~오송·옥정~포천 '예타면제' 사업 탄력

인천발 KTX, 9월중 설계 마무리..연말 착공, 건설비 적은 '트램' 경기 8·인천 5개 노선 추진

#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16∼2025) 현재 어디까지 진행됐나?

           

                

■ 경기도

                

지난 2016년 6월 국토부가 철도산업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한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사업 가운데 경기도가 제안한 사업은 총 13개 사업이다. 이중 평택~오송간 2복선전철(47.5㎞)은 지난해 예타 면제 대상에 포함돼 2021년 착공 예정이며, 성남∼여주선과 수서를 연결하는 수서∼광주 복선전철사업(19.2㎞)은 지난해 7월 예타를 통과해 사업이 추진 중이다. 북부지역 3번국도의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던 도봉산~포천선도 지난해 양주 옥정∼포천 구간이 예타 면제 대상에 포함되면서 사업에 탄력을 받고 있다.  반면, 수원 호매실과 화성 봉담을 연결하는 신분당선 연장과 서울 동빙고부터 고양 삼송을 잇는 신분당선서북부 연장, 일산선(대화∼운정) 연장 등은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결과를 받아 사업 추진에 애를 먹고 있다. 신분당선서북부 연장과 일산선은 서울시와 국토부가 각각 사업 타당성 여부를 재검토하고 있다. 원종~홍대선(부천 원종∼서울 홍대입구)은 올해 예타가 시작됐고, 위례~과천선(복정∼경마공원)은 사업 계획을 변경해 재검토 중이다. 평택항을 거쳐 이천 부발까지 연결하는 평택 부발선도 지난해 사전타당성 조사에서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아 현재 국토부가 대안을 찾고 있는 상황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수서고속철도(SRT) 파주연장 ▲여주~원주 복선화 및 수도권 전철 연장 등 46개 사업을 철도망 구축계획에 건의했다.            

 

■ 인천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16~2025)'에 포함된 인천관련 사업은 ▲인천발 KTX 건설 ▲GTX 인천 송도~청량리 노선 구축 ▲인천신항선 건설 등 3개다. 이 중 GTX 인천 송도~청량리 노선 구축 사업은 GTX-B 노선이라는 이름으로 사업 절차를 밟고 있다. 인천발 KTX 건설사업은 총 사업비 3천936억원을 투입해 수인선 송도역~초지역~어천역 34.9㎞ 구간에 6.3㎞의 노선을 새로 더해 경부고속철도와 직접 연결하는 사업이다. 인천발 KTX가 출발하면 인천시민들은 서울역이나 광명역까지 가지 않고, 수인선 송도역에서 KTX를 탈 수 있다.인천발 KTX 사업은 기본 설계와 실시 설계를 9월 중 마무리하고, 올해 말 착공해 2025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천시는 인천발 KTX 사업과 연계해 '제2공항철도 건설 사업'도 국토교통부가 수립 중인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21~2030)'에 반영하도록 건의한 상태다. 제2공항철도는 인천발 KTX가 출발하는 수인선 송도역과 인천역, 인천공항을 잇는 노선이다. 인천역~수인선은 기존 노선을 활용하고, 인천역~영종하늘도시~인천공항 구간에 14.1㎞의 선로를 신설하는 사업이다. 인천시는 제2공항철도를 포함해 3차 구축계획에 반영됐으나, 아직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는 화물 노선인 인천신항선 건설 등을 포함해 ▲제2경인선 ▲서울2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 ▲서울5호선 검단·김포 연장 등 총 7개 사업에 대해 철도망 구축계획 포함을 요구하고 있다.            

              

           

 

# 친환경 신교통수단 트램(노면 전차)

트램은 도로 또는 폐선로 위에 깔린 레일을 달리는 노면 전차다. 일반 승용차·화물차와 같은 도로를 이용하는 버스와는 다르게 별도의 선로를 달리기 때문에 교통 체증 문제가 없어 정시성을 확보할 수 있고, 관광자원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와 함께 트램 조성 사업비는 일반 도시철도(지하철) 건설 사업의 5분의 1 수준이라는 장점이 있다. 도시철도 건설 비용은 1㎞당 1천억원 이상인 반면, 트램은 200억~220억원이면 충분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경기도는 ▲동탄 도시 철도 ▲수원 1호선 ▲성남 1·2호선 ▲오이도 연결선 ▲송내 부천선 ▲스마트허브노선(안산~시흥) 등 총 94.44㎞ 구간 8개 트램 노선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가운데 동탄 도시철도는 경기도에서 예타 진행을 위한 기본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인천시는 ▲부평~연안부두선 ▲송도트램 ▲영종트램(1단계) ▲주안~송도선 ▲제물포~연안부두선 등 72.3㎞의 노선 5개를 추진하고 있다. 트램으로 광역 철도망과의 연계성을 강화하고, 구도심 지역 관광을 활성화하겠다는 게 인천시의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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