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청신호 - 국토부 고속도로계획에 반영해 예타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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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작성자 클래식 댓글 0건 조회 2,120회 작성일21-02-18 22:01본문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청신호 - 국토부 고속도로계획에 반영해 예타신청
2021.02.18 [인천일보] 윤종환기자
신월IC~남청라IC 19.3km 구간 지하화 추진
"재정사업으로 추진, 2028년 완공" - 사업비 2조 추산
사업 완료시 서울제물포터널, 인천대로와 33km 지하로 연결돼
변수 많아 사업 지연되거나 유아무아될 가능성도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구간 위치도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오는 3~4월에 도로정책심의위를 개최해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을 제2차고속도로건설계획(2021~2025)에 반영한 후 기재부에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해 말 이 사업의 예타를 신청했으나 상위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예타 대상사업 선정에서 제외되자 우선 고속도로건설계획에 반영한 후 다시 예타를 신청키로 한 것이다.
이 사업은 경인고속도로 신월IC에서 서인천IC를 거쳐 영종~청라 제3연륙교 입구인 남청라IC(수도권제2외곽순환고속도로)까지 19.3km 구간을 지하화(신월IC~서인천IC 구간 6차로, 서인천IC~남청라IC 구간 4차로)하는 것이다. 지하화사업이 이루어지면 기존 8차로 지상 구간은 6차로 일반도로로 바뀌고, 남는 2차로 공간에는 녹지와 공원 등이 조성된다. 국토부는 재정사업으로 사업을 추진해 오는 2028년까지 준공하겠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사업비는 총 2조원 이상이 들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서울제물포터널 지하화 구간 위치도
사업이 완료되면 지하 경인고속도로는 인천 서부·남부권과 서울 서남권을 연결하는 도로교통의 중심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국토부는 내다보고 있다. 지하화 사업 구간과 맞닿아 있는 신월IC~여의도 구간과 인천대로 서인천IC~도화IC 구간도 지하화 사업이 진행되거나 진행될 예정이어서 인천~서울을 지하에서 논스톱으로 오갈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신월IC~여의대로 간 6.82km를 지하로 연결하는 ‘서울제물포터널’은 오는 4월 중 개통될 예정이다. 서울제물포터널이 개통되면 경인고속도로를 거쳐 신월IC까지 온 차량이 여의도까지 정체 없이 진입할 수 있고, 서울 도심 교통의 핵심이라 불리는 올림픽대로와도 연결된다.
인천시는 국토부가 추진하는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과 별도로 고속도로 기능이 폐지된 인천대로 구간 중 도화IC~서인천IC 구간 6.75km를 오는 2026년까지 지하화(왕복 4차로)하는 사업을 자체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국토부의 경인고속도로 지화화 사업과 인천시의 도화IC~서인천IC 구간 지하화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돼 완료되면 2028년에는 인천 서부와 남부에서 시작해 서울 서남권을 잇는 33km의 논스톱 지하 고속도로가 구축된다.
인천대로 지하화 구간 (도화IC~서인천IC) 위치도, 왕복 4차로 구축
하지만 산적한 과제가 많아 장미빛 청사진을 꿈꾸기엔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타당성 조사와 환경영향평가부터 막대한 재원 마련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아 사업이 지연되거나 아예 유아무아될 가능성도 있다. 이에따라 인천시는 ‘경인고속도로 연장 및 지하화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 등의 노력을 통해 경제성 값을 높이는 방안을 찾는 한편 예타 대상사업 선정 시 조사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방침이다.
1968년 개통된 경인고속도로는 국내 최초의 고속도로로 대한민국의 경제성장을 견인해 왔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최근에는 심각한 교통체증과 도심 단절을 초래하는 문제가 더 크게 부각됐다. 이에따라 인천시와 지역 정치권, 시민사회에서는 경인고속도로의 지하화 논의가 지속적으로 이어져 왔다. 지난 2015년에는 정부가 금호산업 컨소시엄이 제안안 민자사업 방식의 지하화를 받아들여 사업이 추진됐으나 사업적격성 펑가 결과 경제성 미달 등으로 사업이 무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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